남위 48도는 적도에서 남쪽으로 48도 떨어진 위선(緯線)이다. 지구의 적도면을 기준으로 남쪽으로 48도에 위치하는 가상의 원으로, 지리적 좌표 체계에서 남반구의 특정 위도를 나타내는 표준적인 개념이다.
이 위선은 대서양, 인도양, 태평양, 그리고 남아메리카 대륙을 지난다. 구체적으로 본초 자오선에서 동쪽 방향으로 진행할 때, 남위 48도선은 대서양을 지나 인도양, 태평양을 통과한 뒤 남아메리카 남부의 칠레와 아르헨티나를 가로지른다. 칠레에서는 아이센주(Aysén)를, 아르헨티나에서는 산타크루스주(Santa Cruz)를 지난다.
이 위도에서의 낮 길이는 계절에 따라 크게 변한다. 12월(남반구의 여름)에 가장 길어 약 16시간 3분이며, 6월(남반구의 겨울)에 가장 짧아 약 8시간 22분이다. 이는 남반구 고위도 지역의 전형적인 일조 시간 변화 패턴에 해당한다.
남위 48도는 남아메리카 남부의 파타고니아 지역과 인접한 위도로, 이 일대는 차가운 해류와 강한 바람의 영향을 받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이 위도 부근의 태평양 해역에는 지구상에서 육지로부터 가장 먼 지점으로 알려진 해양 도달불능점(포인트 니모, Point Nemo)이 남위 48°52.6′, 서경 123°23.6′에 위치한다.
남위 48도는 지리학적 좌표 체계에서 널리 인정된 표준 위선으로, 지도 제작, 항해, 기후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는 개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