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남양주시 운길산(雲吉山) 수종사(水鐘寺) 경내에 위치한 석조 사리탑(舍利塔)이다. 공식 문화재 지정 명칭은 '남양주 수종사 석종(南楊州 水鐘寺 石鐘)'이며, 경기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지정 현황
- 종별: 경기도 유형문화유산 (구,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93호)
- 지정일: 1987년 7월 10일
- 소재지: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수종사길 148 (송촌리 산 1-1)
- 시대: 조선 시대 (17세기 추정)
- 소유/관리: 수종사
형태 및 구조 이 사리탑은 전형적인 조선 시대 석종형(石鐘形, 종 모양) 부도(浮屠) 양식을 따르고 있다. 전체적으로 기단부(基壇部), 탑신부(塔身部), 상륜부(相輪部)로 구성된다.
- 기단부: 2단의 기단(基壇)을 두었다. 하대석(下臺石)은 지대석 역할을 하며, 상대석(上臺石)에는 연꽃무늬(연화문, 蓮華文)를 조각하여 장식했다.
- 탑신부: 종 모양의 탑신석(塔身石)은 어깨 부분이 완만하게 곡선을 그리다가 배 부분에서 부풀어 오르고, 목 부분에서 다시 좁아지는 전형적인 석종형이다. 탑신 정면에는 자물쇠 모양의 문비(門扉)가 양각되었고, 그 위쪽에 '사리탑(舍利塔)'이라는 명문(銘文)이 음각되어 있다. 뒷면에는 건립 연대나 발원자 관련 명문이 있었으나 마모가 심해 판독이 어렵다.
- 상륜부: 탑신 위에 복발(覆鉢), 앙화(仰花), 보주(寶珠) 등의 상륜 장식이 온전히 남아 있다.
역사적 배경 수종사는 신라 시대 원효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나, 현재 남아 있는 사리탑은 조선 후기인 17세기 전후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탑신에 새겨진 '사리탑' 명문과 양식적 특징으로 미루어 볼 때, 고승의 사리를 봉안하기 위한 승탑(僧塔)으로 조성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일설에는 조선 세조(世祖)가 이곳에서 차(茶)를 마시고 '수종(水鐘)'이라는 이름을 내렸다는 전설과 연관 지어 세조 연간(1455~1468) 조성설이 제기되기도 하나, 양식 분석상 그보다 후대인 1600년대 후반으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의의 조선 시대 석종형 부도의 전형적인 양식을 잘 간직하고 있으며, 상륜부가 완전하게 남아 있어 당시 석공예 기술과 부도 양식 변천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적 가치를 지닌다. 또한 수종사의 역사성과 승려들의 수행 전통을 보여주는 유물이다.
현황 수종사 대웅전 뒤편 높은 대지에 독립적으로 안치되어 있다. 주변 환경 정비와 함께 문화재 보존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