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서풍(南西風)은 서남쪽(남서쪽)에서 동북쪽(북동쪽)으로 부는 바람을 가리키는 기상학 용어이다. 한자어로는 '南(남녘 남)', '西(서녘 서)', '風(바람 풍)'의 결합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동의어로 서남풍(西南風)이 있다.
풍향의 정의
기상학에서 풍향은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을 기준으로 표시한다. 따라서 남서풍은 남서쪽에서 불어와 북동쪽으로 향하는 바람을 의미한다. 16방위 체계에서는 남쪽(S)과 서쪽(W)의 중간 방위인 남서(SW, South-West) 방향에서 불어오는 바람으로, 방위각으로는 225°에 해당한다.
기상학적 의의
남서풍은 동아시아와 남아시아 지역의 여름철 계절풍(몬순)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인도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5월에서 10월 사이에 부는 남서몬순(남서계절풍)이 우기를 동반하며, 이 지역의 강수량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 남서몬순은 남반구의 남동무역풍이 적도를 넘어 북반구로 유입되면서 전향력(코리올리 힘)의 방향 변화로 인해 남서풍으로 전환되어 발생한다.
한반도의 경우 여름철(6~8월)에는 남서풍 및 남동풍 계열의 바람이 탁월풍(卓越風)으로 나타나며, 이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인한 것이다. 온대저기압이 통과할 때에도 온난전선과 한랭전선 사이의 온난 구역에서는 남서풍이 주로 분다.
어원
'남서풍'은 한국어 고유의 조어 방식이 아닌, 한자어 '南西風'에서 비롯된 합성어이다. 방위를 나타낼 때 한국어에서는 북(N)이나 남(S)을 먼저 읽는 관행에 따라 '서남풍'이 아닌 '남서풍'으로 표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