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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색

남색(藍色, Indigo)은 파란색 계열에 속하는 색상으로, 파란색과 보라색의 명도를 낮춘 색을 가리킨다. '남'은 쪽(靑黛) 풀을 의미하는 한자 '藍'에서 유래한 것으로, 쪽빛 식물로 천을 물들였을 때 나타나는 색이라는 데서 명칭이 비롯되었다. 문화어로는 '람색'이라고 한다.

색상의 구체적 정의에 대해서는 학술적 기준이 다양하다. 한국표준색표 및 먼셀 색체계에서는 근사적으로 6.9PB 3/10.3으로 표기되지만, 실제 관용적 용법에서는 파란색과 보라색 사이의 중간색 또는 짙은 파란색(딥 블루)을 두루 가리키는 경우가 많다. 표준어로는 '군청색(群靑色)'에 대응하며, 일본어 '곤색(紺色)'의 발음 유래로 '곤색'이라고도 불린다. 영어의 'navy blue' 또는 'indigo'에 상당하는 색으로 이해되나, 두 영어 단어의 색상 범위와는 완전히 일치하지 않는 측면이 있다.

한국에서 남색은 전통적으로 총각이나 갓 결혼한 남성이 입는 한복의 조끼와 마고자의 색으로 사용되어 왔다. 또한 일본 유카타의 전통 색상으로도 알려져 있다. 현대에는 정장, 청바지 생지, 아파트 외벽 재도색 등에서 흔히 사용되는 실용적인 색으로 자리잡았다.

국기와 관련하여, 영국,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카보베르데 등 여러 국가의 국기 바탕색으로 사용되었으며, 콩고 민주 공화국의 옛 국기와 유럽 연합기의 바탕색에도 이 색이 쓰였다. 프랑스, 브라질, 아메리칸사모아, 차드 등의 국기 일부에도 사용되었다.

교통 수단과 관련해서는 수도권 전철 1호선의 고유 색상이며, 2025년 3월부터 대한항공의 CI(기업 이미지) 색상으로 짙은 남색이 채택되었다.

스포츠 분야에서 남색은 KBO 리그의 두산 베어스, 롯데 자이언츠의 원정 유니폼 상의 색상이며, 삼성 라이온즈의 일요일 홈 유니폼 색상으로 사용된다.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에서는 뉴욕 양키스와 뉴욕 메츠의 유니폼 색상에 포함된다. 축구에서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이 어웨이 유니폼에 남색과 파란색을 번갈아 사용하며, 캄보디아 대표팀은 남색 유니폼을 주로 착용한다.

남색의 심리적·상징적 의미에 대해서는 다양한 논의가 존재하나, 색채심리학적 해석은 학파마다 견해가 달라 일반화된 단일 정의는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일반적으로 짙은 톤의 안정감과 신뢰감을 연상시키는 색으로 여겨지는 경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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