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상덕(南相悳, 1881년~1907년)은 대한제국 말기의 군인이자 항일운동가로, 경상남도 의령 출신이다. 아버지는 남철희(南哲熙)이다.
일찍이 군에 입대하여 무관학교를 졸업하고 견습육군보병참위(見習陸軍步兵參尉)로 임관하여, 서울 시위보병 제2연대 제1대대에서 근무하였다.
1907년 8월 1일, 일본의 강압으로 대한제국 군대 해산령이 내려지자 남상덕은 부하 약 1,000여 명을 진두지휘하여 일본군에 항전하였다. 이 항전의 도화선은 제1연대 제1대대장 박승환(朴昇煥)의 자결이었으며, 중대장 오의선(吳義善)도 자결함으로써 사병들의 대일항쟁이 시작되었다. 남상덕은 제9중대장 대위 가지하라(梶原義久)를 비롯한 일본군 4명을 사살하는 전공을 세웠으나, 폭우 속에서 빈약한 무기와 부족한 탄약으로 백병전을 벌이다 전사하였다.
이 항전은 단 하루에 그쳤으나, 이후 8월 3일부터 계속될 지방 진위대의 해산 계획을 무산시켰을 뿐만 아니라 이후 의병 봉기의 도화선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