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뢰는 딱정벌레목 가뢰과에 속하는 곤충으로, 학명은 Meloe corvinus이다. 한국,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 지역에 주로 분포하며 산지나 들판의 풀밭에서 발견된다.
외형적으로는 몸길이가 약 15~30mm이며, 몸 전체가 광택이 있는 검은색 또는 짙은 남색을 띤다. 뒷날개가 퇴화하여 비행 능력이 없으며, 딱지날개(겉날개)가 매우 짧아 배의 윗부분이 노출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방어 기제로서 위협을 느끼면 다리 마디에서 노란색 액체를 분비한다. 이 액체에는 칸타리딘(Cantharidin)이라는 독성 물질이 함유되어 있어, 인체의 피부에 닿을 경우 염증이나 물집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생태 측면에서는 과변태(hypermetamorphosis)라는 특이한 과정을 거친다. 암컷은 흙 속에 수천 개의 알을 낳으며, 부화한 1령 유충은 꽃으로 기어올라가 대기하다가 꽃을 찾아온 벌의 몸에 붙어 벌집으로 이동한다. 벌집에 도착한 유충은 벌의 알과 꿀을 먹으며 성장하는 기생성 생태를 보인다. 성충은 주로 초식성으로 식물의 잎을 먹으며, 봄과 가을에 주로 관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