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균류(卵菌類, Oomycetes)는 외관이 균류(곰팡이)를 닮았으나 계통학적으로는 균류와 구별되는, 부등편모조류(스트라메노파일)에 속하는 미생물군이다. 학명상 'Oomycota' 또는 'Oomycetes'로도 지칭된다. 수중이나 습한 토양에서 주로 서식하며, 동식물의 사체를 분해하는 종속영양 생물로서 생태계의 물질 순환에 기여한다.
난균류는 몸이 격벽(격막)이 없는 균사로 이루어져 있어, 과거에는 접합균류와 함께 균계(菌界)에 분류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난균류의 세포벽에는 셀룰로스가 포함되어 있는 반면, 실제 균류(진균)의 세포벽에는 키틴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또한 난균류는 편모를 가진 유주자(遊走子)를 생성하는데, 이는 규조류·갈조류 등 부등편모조류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이다. 이러한 생화학적·분자생물학적·초미세구조적 근거에 따라 난균류는 현재 원생생물(Protozoa) 계통의 부등편모조류로 분류된다. 외형적으로 균류와 유사한 것은 유사한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획득된 결과로 해석된다.
형태적으로 난균류의 균사는 격벽이 없는 관 모양의 균사벽으로 둘러싸인 세포질 속에 다수의 핵을 포함한다. 유주자는 앞끝 또는 옆면에 채찍꼴 편모와 깃꼴 편모의 두 개의 편모를 가진다.
생식 방식은 무성생식과 유성생식으로 구분된다. 무성생식은 주로 균사에서 형성된 유주자에 의해 이루어지며, 불량한 환경에서 유성생식이 발생한다. 유성생식은 수란기(ovogonium)와 장정기(antheridium) 간의 접합을 통해 난포자(oospore)를 형성하는 방식이며, 만들어진 난포자는 겨울을 넘기는 등 불리한 조건에서 생존하는 데 활용된다.
분류학적으로 난균류는 다음의 주요 하위 분류군을 포함한다: 물곰팡이과(Saprolegniaceae), 노균과(Peronosporaceae), 흰녹균과(Albuginaceae), 부패균과(Pythiaceae) 등이 대표적이다.
난균류 중에는 농작물에 심각한 피해를 주는 병원성 종이 많다. 대표적으로 19세기 아일랜드 대기근의 원인으로 알려진 감자역병균(Phytophthora infestans), 포도·상추·오이 등 다양한 작물의 잎에 침투하여 노균병(downy mildew)을 일으키는 노균류, 물고기에게 기생하는 물곰팡이 등이 있다. 이들은 특히 수분이 많은 환경에서 잘 번식하므로, 과습하거나 배수가 불량한 토양 조건에서 농작물의 역병·뿌리썩음 등의 병을 유발할 수 있다.
한편 난균류는 동식물의 사체를 분해하는 부생성(腐生性) 생활을 하므로, 세균과 함께 생태계의 물질 순환 과정에서 유기물 분해자로서 역할을 수행하기도 한다.
난균류는 실제로 존재하며 학술적으로 널리 알려진 생물 분류군으로, 본 항목은 한국어 위키백과 및 관련 학술 참고 자료에 기초하여 작성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