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태국어: น่าน, 발음 [nâːn])은 태국 북부에 위치한 주(창왓)로서, 공식 명칭은 난주(난 성, Nan Province)이다. 태국의 76개 주 중 하나로, 태국 최북단 산악 지대의 난강 계곡에 자리 잡고 있다.
개요
난주는 서쪽으로 우따라딧주, 프래주, 파야우주와 인접하며, 북쪽과 동쪽으로는 라오스의 사이냐불리주와 국경을 접한다. 주도는 난 시(Nan, 태국어: น่าน)이다. 면적은 약 12,130km²이며, 2024년 기준 인구는 약 470,507명이다. 주의 상징 문장에는 프라탓 채행(Phra That Chae Haeng) 탑을 등에 지고 있는 우수파랏(Usuparatch) 황소가 그려져 있다. 이는 난과 프래의 통치자가 형제였다는 전설에서 유래한 것이다.
지리
난주는 난강의 외딴 계곡에 위치하며, 서쪽에는 플릉 산맥, 동쪽에는 루앙프라방 산맥이 둘러싸고 있다. 주 내 최고봉은 라오스 국경 부근 푸아 군에 있는 도이 푸카 산(해발 2,079m)이다. 주 면적의 약 61.3%가 산림으로 덮여 있으며, 도이푸카 국립공원을 비롯한 7개의 국립공원이 있다. 기후는 열대 사바나 기후(Köppen 기후분류 Aw)에 해당하며, 건기와 우기가 뚜렷하게 구분된다.
역사
난 지역에는 선사시대의 거주 흔적이 있으며, 수세기 동안 난은 독립 왕국으로서 존속했다. 13세기 후반 믕푸아(현재의 프아 군)를 중심으로 최초의 왕국이 수립되었으며, 통치 가문인 푸카 왕조는 비엔티안 건설 세력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남쪽으로의 접근이 용이했던 관계로 수코타이 왕국과 관계를 맺게 되었다. 14세기에 수도는 현재의 난 시로 이전되었다.
15세기에 수코타이가 쇠퇴하면서 난은 란나 왕국의 속국이 되었다. 1443년에는 난의 깬타오 왕이 인근 파야오를 공격하려는 계획을 세웠으나, 오히려 란나의 띠로까라즈 왕에게 반격을 받아 1449년 난이 란나에 점령되었다.
1560년부터 1785년 사이에 난은 버마의 지배를 여러 차례 받았다. 1714년에는 버마의 직접 통치하에 들어갔으며, 1788년 버마 세력이 철수한 이후에는 시암(타이)의 지배를 받게 되었다. 1893년 파크남 위기 이후, 시암은 난 동부의 넓은 영토를 프랑스령 인도차이나(현 라오스)에 양도해야 했다. 난은 시암과 이후 태국의 지배하에서 일정 수준의 자치를 유지하다가 1931년에 완전히 태국에 통합되어 하나의 주가 되었다.
1980년대 이전까지 이 지역에서는 태국 인민해방군(PLAT) 등의 무장 게릴라 활동이 문제였으나, 군과의 협력 및 정치적 안정에 힘입어 상황이 개선되었다. 2024년 8월에는 북부 여러 주가 홍수를 겪었으며, 난에서는 100년 만의 최악의 홍수로 기록되었다.
인구와 문화
주 인구의 약 10.5%는 산악 소수민족으로 구성되어 있다. 난 지역은 타이계 라오족(Tai Lao)과 타이계 루족(Tai Lu)의 문화적 영향을 크게 받았으며, 이는 현지의 예술 및 건축 양식에 반영되어 있다.
난 시에는 왓푸민(Wat Phumin) 사찰과 난 국립박물관 등의 주요 문화유산이 있다. 왓푸민은 '크라 십 룩'으로 불리는 벽화로 유명하다. 또한 15세기 건축으로 알려진 왓 프라탓 카오노이(Wat Phra That Khao Noi)가 도시를 내려다보고 있다. 난주는 2025년 유네스코 창의 도시 네트워크의 공예 및 민속 예술 분야 도시로 선정되었다.
경제
농업이 주의 주요 경제 활동이며, 전체 노동력의 약 53%가 농업 및 수산업 분야에 종사하고 있다. 관광업도 점차 중요한 경제 부문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방문객의 대다수는 태국 국내 관광객으로 알려져 있다.
행정 구역
난주는 15개의 군(암프)으로 나뉘며, 하위 행정 구역으로 99개의 땀본과 848개의 무반(행정 마을)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