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타(駱駝, 문화어: 락타)는 낙타속(Camelus)에 속하는 우제류 포유동물의 총칭이다. 서아시아와 북아프리카의 사막 지대에 서식하며, '약대'라고도 불린다. 사막 환경에 잘 적응하여 '사막의 배'라는 별칭으로도 알려져 있다.
분류 및 종류
낙타속에는 현재 3종의 현생종이 있다. 등에 혹(hump)이 하나인 단봉낙타(Camelus dromedarius, 아라비아낙타)와 혹이 두 개인 쌍봉낙타(Camelus bactrianus, 박트리아낙타), 그리고 야생쌍봉낙타(Camelus ferus)이다. 전 세계 낙타의 약 94%는 단봉낙타이며, 나머지 6%가 쌍봉낙타이다. 야생쌍봉낙타는 가축화된 쌍봉낙타와 별개의 종으로, 현재 개체 수가 1,000마리 이하로 심각한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어원
한자어 '낙타(駱駝)'에서 유래했다. '낙(駱)'은 말(馬)과 각(各)으로 구성된 글자로, 본래 몸이 희고 갈기와 꼬리가 검은 말을 가리켰다. '타(駝)'는 '그것(它)'의 음을 빌려 낙타를 뜻하게 되었다. 중국 고대 문헌인 《산해경》과 《일주서》에는 '탁타(橐駝)' 형태로 등장한다. 한편 15세기 조선 문헌인 《석보상절》(1447)과 《훈몽자회》(1527)에는 고유어 '약대'가 확인된다. 학명 Camelus는 낙타를 뜻하는 라틴어 camēlus에서 왔으며, 이는 셈조어 '*gamal-'에 기원을 두어 아랍어 '자말(جَمَل)'과도 같은 어원을 공유한다.
형태 및 생태
어깨높이는 1.8~2m, 몸무게는 250~680kg에 이른다. 목과 다리가 길며, 각 발에는 발가락이 두 개씩 있고 넓적한 발바닥 판이 있어 모래 위를 걷기에 적합하다. 긴 두 줄의 눈썹이 모래 먼지로부터 눈을 보호한다. 털은 흰색에서 검은색까지 다양하지만 대개 갈색 계통이며, 봄에 털갈이를 한다.
낙타의 혹에는 지방이 저장되어 있어, 먹이와 물이 부족할 때 이 지방을 분해하여 에너지와 수분을 공급받는다. 물 없이도 며칠에서 몇 달까지 생존할 수 있으며, 체온을 낮에는 최대 6℃까지 올렸다가 밤에 내림으로써 체내 수분 손실을 최소화한다. 입 안의 표피가 질겨서 가시가 있는 사막 식물도 무리 없이 먹을 수 있다.
용도 및 역사
고대부터 사막 지역에서 이동 및 운송 수단으로 사용되어 온 대표적인 가축이다. 육류, 유제품(낙타젖, 치즈) 생산에 이용되며, 털은 섬유와 펠트 제조, 가죽은 신발과 가방 등 공예품 제작에 사용된다. 뼈는 상아처럼 세공되어 값진 물품으로 만들어지기도 한다.
진화
낙타과 동물은 에오세 시기 북아메리카에서 기원했으며, 현대 낙타의 조상인 Paracamelus는 약 600만 년 전 마이오세 말기에 베링 육교를 통해 아시아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