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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우송속

낙우송속(落羽松屬, 학명: Taxodium)은 측백나무과(Cupressaceae)에 속하는 나자식물의 한 속이다. 대표적인 종으로 미국 원산의 낙우송(Taxodium distichum)이 있으며, 대한민국에서는 조경 또는 조림 목적으로 재배되고 있다.

속명 'Taxodium'은 라틴어로 '주목'을 뜻하는 '탁수스'(taxus)와 그리스어로 '비슷하다'는 뜻을 가진 '에이도스'(εἶδος)의 합성어이다.

분류학적 위치

낙우송속은 측백나무과 내에서 수송(Glyptostrobus pensilis) 및 삼나무(Cryptomeria japonica)와 계통적으로 매우 가까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거에는 독립된 '낙우송과(Taxodiaceae)'로 분류하기도 하였으나, 현대의 식물학적 분류 체계에서는 측백나무과로 통합되어 분류하는 것이 통상적이다.

분포 및 생태적 특성

낙우송속에 속하는 종들은 북아메리카 대륙의 남부 지역에 주로 분포한다. 분포 지역 이북에 사는 종들은 낙엽성(활엽수적 속성)이고, 이남 지역에 사는 종들은 반상록수 내지 상록수로 알려져 있다.

높이 30~46m, 흉고직경 2~11m에 달하는 큰키나무이다. 길이 0.5~2cm의 침엽이 싹에 나선형으로 맺혀 있으며, 싹의 양 옆에서 평평한 두 줄로 나타나도록 밑부분이 꼬여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구과는 원형이며 지름 2~3.5cm이고 실편 10~25개로 구성되며, 각 실편에 한두 개의 씨앗이 달린다. 꽃가루받이 후 7~9개월이 지나면 구과가 익으며, 성숙하면 씨앗을 방출하기 위해 해체된다. 수꽃차례는 총상꽃차례가 축 늘어진 모습으로 달리고 초봄에 꽃가루를 분출한다.

낙우송류는 물가나 물 속에서 생장할 때 기근괴(기근 돌기)를 만들어내는 특성이 있다. 이 뿌리 구조의 기능은 현재에도 지속적인 연구 주제이다.

하위 분류군

낙우송속의 현존하는 분류군은 일반적으로 세 종으로 구분된다. 다만 일부 식물학자들은 이들을 한두 개의 종으로만 취급하고 나머지를 처음 설명한 종의 변종으로 간주하기도 한다. 세 종은 생태적인 특징으로 구별 가능하며,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라지만 서식지가 겹치는 곳에서는 교잡이 일어나기도 한다.

  • 아스켄덴스낙우송(Taxodium ascendens, pond cypress):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루이지애나주에 이르는 미국 남동부 해안 평야에서만 자란다. 잔잔한 흑수하천, 연못 및 미사가 풍부한 홍수퇴적물이 없는 늪지대에 서식한다.
  • 낙우송(Taxodium distichum, bald cypress): 델라웨어주에서 텍사스주 및 루이지애나주, 미시시피강 물가에서 인디애나주 남부에 이르는 미국 동남부의 대부분 지역에 서식한다. 주로 미사가 풍부한 홍수퇴적물이 있는 강을 따라 분포한다.
  • 몬테주마낙우송(Taxodium mucronatum, Montezuma cypress): 로어 리오그란데 밸리 남쪽으로 과테말라 고지대까지 분포하며, 앞선 두 종과 달리 대체로 상록수이다. 멕시코 오아하카주 산타마리아델툴레에 서식하는 '툴레 나무'(Árbol del Tule)는 높이 43m, 흉고직경 11.42m로 현존하는 낙우송속 나무 중 줄기의 두께가 가장 두꺼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선 두 종과 달리 늪지대가 아닌 개울과 강둑에 서식하는 하안수종이다.

또한 화석종으로 †Taxodium dubium이 있으며, 과거에는 낙우송속으로 분류되었으나 현재는 다른 속으로 이동한 종들로는 수송(Glyptostrobus pensilis)과 삼나무류(Sequoia sempervirens)가 있다.

용도

낙우송속 나무들은 특히 목재로 유명한데, 중심재는 부패에 강하고 흰개미에 대한 저항성이 크다. 심재에는 천연 보존제로 작용하는 '사이프러센'(cypressene)이라는 세스퀴테르펜(sesquiterpene)을 함유하고 있다. 사이프러센이 나무에 축적되는 데 수십 년이 걸리기 때문에 원시림에서 벌채한 목재가 2차 생장목에서 벌채한 목재보다 부패에 더 강한 특성을 보인다. 다만 나무가 오래될수록 반점썩음병균(Stereum taxodii)에 대한 감수성이 증가하여 목재로서의 가치가 떨어질 수 있다. 과거 미국 동남부에서는 지붕널 제작에 널리 사용되었으며, 나무껍질을 잘게 쪼갠 것은 조경용 멀칭재로 쓰인다.

화석 기록 및 진화사

지구의 역사에서 낙우송속은 오늘날과 달리 북반구에 더 넓게 퍼져 있었다. 가장 오래된 화석은 아시아와 북아메리카에 걸친 백악기 후기 퇴적층에서 발견된 것이다. 이 속은 약 250만 년 전인 플리오세까지 유럽에도 잔존해 있었다.

국명 유래

'낙우송'(落羽松)이라는 이름은 잎이 납작하고 짧은 잎이 서로 어긋나기로 붙어 있는 깃꼴겹잎의 모습이 새의 깃털을 닮았고, 이 잎이 겨울이면 떨어진다는 데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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