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방(落榜)은 특정한 시험, 선발, 평가 등에서 응시자나 지원자가 요구되는 기준에 도달하지 못하여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상태, 즉 불합격하는 일을 의미하는 한국어 단어이다.
어원: '낙방'은 한자어 '落榜'에서 유래하였다. '낙(落)'은 '떨어지다'라는 뜻이고, '방(榜)'은 합격자 명단이 적혀 붙는 게시판이나 벽보를 의미한다. 따라서 '낙방'은 합격자 명단에서 이름이 빠진 상태, 즉 명단에서 떨어졌다는 뜻을 지닌다.
역사적 배경: 이 용어는 전통적으로 동아시아 지역에서 과거 제도(科擧制度)가 시행되던 시절부터 사용되었다. 고려와 조선 시대에는 과거 시험에 응시하였다가 떨어지는 것을 가리키는 말로 쓰였으며, 역적의 자손 등 결격 사유가 있는 경우에도 낙방 처리되는 경우가 있었다.
현대적 용법: 현대 한국어에서는 '낙방'이 보다 넓은 범위로 사용되어 대학 입시, 각종 고시(공무원 시험, 변호사 시험 등), 자격증 시험, 채용 시험, 예체능 입시, 오디션, 공모전 등 다양한 경쟁 상황에서 불합격을 의미하는 말로 쓰인다. '급제(及第)' 또는 '합격(合格)'의 반대말에 해당한다.
동음이의어: '낙방(樂邦)'이라는 동음이의어도 존재하는데, 이는 아미타불이 살고 있는 정토(淨土)로, 괴로움이 없으며 지극히 안락하고 자유로운 세상을 뜻하는 불교 용어이다. 이는 '落榜'과는 전혀 다른 의미의 단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