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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하리야

나하리야(히브리어: נַהֲרִיָּה, 영어: Nahariya)는 이스라엘 최북단에 위치한 해안 도시이다. 북부 관구에 속하며, 지중해 연안을 따라 레바논 국경에서 약 9.6km 떨어져 있다. 2023년 기준 인구는 약 63,947명이며, 면적은 10.233km²이다.

역사

나하리야는 1934년 농업 마을로 설립 작업이 시작되었고, 1935년 2월 10일 두 쌍의 독일 이민자 부부가 최초로 영구 정착하면서 공식 건립되었다. 초기 정착민들은 대부분 나치 독일의 박해를 피해 이스라엘로 이주한 유대인 난민들이었다. 경제적·기후적 문제로 인해 농업이 비현실적이라고 판단한 주민들은 관광과 식품 산업에 집중하기 시작했고, 나하리야는 자연환경과 해변을 활용한 유럽식 휴양 도시로 발전하였다. 1948년 이스라엘 건국 당시 인구는 약 1,700명이었으며, 이후 북아프리카, 중동, 유럽에서 온 유대인 난민들이 추가로 정착하였다.

레바논 국경과 가까운 지리적 위치로 인해 1970년대부터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의 국경 간 테러 공격, 박격포 공격, 카츄샤 로켓 공격의 빈번한 표적이 되었다. 2006년 이스라엘-헤즈볼라 전쟁 당시에는 레바논 남부에서 발사된 수백 발의 로켓 공격을 받아 민간인 사상자와 5명의 사망자가 발생하였으며, 재산과 사회 기반 시설에 상당한 피해가 발생했다. 당시 도시 인구의 3분의 2가 대피해야 했고, 나머지 주민들은 수 주간 방공호에서 생활해야 했다.

경제

나하리야의 대표적 산업 기업은 슈트라우스 그룹(Strauss Group)으로, 이스라엘 최대 식품 기업 중 하나이다. 1930년대 이민자들이 창업한 유제품 가공업에서 출발하여 현재는 유제품, 디저트, 커피, 스낵류, 미네랄워터 등 다양한 식품을 생산하고 있다. 또한 소글로우크 육류 가공 회사, 고정밀 금속 공구 제조 대기업인 이스카(Iscar) 등이 이 도시에 기반을 두고 있다. 지중해 해안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해변 관광 산업도 활발하며, 가르미엘 강(Ga'aton River), 해변 산책로, 호텔 및 리조트 등이 관광 인프라를 구성한다.

지명 유래

'나하리야'라는 이름은 히브리어로 '강'을 의미하는 '나할'(נחל)에서 파생된 것으로, 도시를 흐르는 가르미엘 강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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