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탈리야 게오르기예브나 군다레바(러시아어: Ната́лья Гео́ргиевна Гу́ндарева, 1948년 8월 28일 ~ 2005년 5월 15일)는 소련 및 러시아의 연극·영화 배우이다. 197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소련 및 러시아 영화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여배우 중 한 명으로 꼽혔다.
생애
군다레바는 1948년 8월 28일 모스크바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게오르기 마트베예비치는 자동차 공장의 엔지니어였고, 어머니 옐레나 미하일로브나는 건설공학 연구소의 수석 엔지니어로 일했다. 두 부모 모두 연극에 관심이 많아, 어린 군다레바는 어머니가 활동하던 아마추어 극단의 공연과 연습을 자주 관람했다. 15세에 청소년 연극단에 합류했고, 이후 배우의 길을 선택하여 보리스 슈킨 연극학교에 입학했다. 같은 학교 동기로는 콘스탄틴 라이킨, 유리 보가티료프, 나탈리야 발레이 등이 있었다.
경력
1971년 슈킨 연극학교를 졸업한 후 모스크바 마야콥스키 극장에 합류했다. 1974년 알렉산드르 오스트롭스키의 희곡을 바탕으로 한 공연에서 리포치카 역을 맡아 연극계의 주목을 받았다.
영화계에서는 1972년 비탈리 멜니코프 감독의 영화로 데뷔했다. 이후 《달콤한 여인》(1976), 《가을 마라톤》(1979), 《스무 해 후 어느 날》(1981) 등의 작품에서 주연을 맡아 널리 알려졌다. 특히 《가을 마라톤》에서의 연기로 바실리예프 형제상을 수상했다. 《독신자에게 제공되는 숙소》(1984)에서의 연기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군다레바는 소련 영화 전문지 《소비에츠키 에크란》이 선정한 '올해의 여배우'에 1977년, 1981년, 1985년, 1990년 총 네 차례 선정되었다. 1984년 소련 국가상을, 1986년 러시아 인민예술가 칭호를 받았다.
말년과 사망
1990년대 이후 건강이 악화되면서 영화 출연이 줄어들었다. 2001년 여름 뇌졸중을 겪었고, 2002년 정원을 걷다 넘어져 목을 다치기도 했다. 2005년 5월 15일 두 번째 뇌졸중으로 모스크바에서 사망했다. 유해는 트로예쿠롭스코예 묘지에 안장되었다.
주요 작품
대표 영화로는 《달콤한 여인》(1976), 《가을 마라톤》(1979), 《스무 해 후 어느 날》(1981), 《독신자에게 제공되는 숙소》(1984), 《여권》(1990), 《약속된 천국》(1991) 등이 있다. 텔레비전 영화 《베르가모의 트루팔디노》(1977)에서 스메랄디나 역을 맡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