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카무라 한지로(中村半次郎, 1838년~1877년)는 일본 에도 시대 말기(막말)부터 메이지 시대 초기에 걸쳐 활동한 사쓰마 번사(薩摩藩士)이자 육군 군인이다. 후에 기리노 도시아키(桐野利秋)로 개명하였으며, 막말 교토에서 활동한 "막말 4인참(幕末四人斬)" 중 한 명으로 알려져 있다. '히토키리 한지로(人斬り半次郎, 사람을 베는 한지로)'라는 별칭으로도 유명하다.
생애 및 활동
1838년(덴포 9년) 사쓰마 번(현재의 가고시마현)에서 하급 무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검술에 뛰어나 약환자현류(薬丸自顕流)라는 사쓰마 번 고유의 검술을 익혔다. 1860년대 초반 교토로 진출하여 존왕양이(尊王攘夷) 운동에 참여하였으며, 서로 다른 정치적 입장을 가진 인사들을 척살하는 데 관여하면서 '사람을 베는 반지로'라는 공포스러운 평판을 얻었다.
메이지 유신 이후에는 신정부 군인으로 전향하여 육군 소장(少将)까지 승진하였다. 그러나 1877년, 사쓰마 번의 중진이었던 사이고 다카모리(西郷隆盛)를 따라 정부에 반기를 들고 세이난 전쟁(西南戦争, 남서전쟁)에 참전하였다. 같은 해 9월 24일, 가고시마 시로야마(城山)에서 벌어진 최종 전투에서 전사하였다. 그의 묘는 가고시마의 난슈 묘지(南洲墓地)에 있으며, 사이고 다카모리 등과 함께 안장되어 있다.
기타
검술 외에도 프랑스 향수(오드코롱)를 즐겨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현대의 여러 대중매체(만화, 소설, 영화 등)에서 막말의 인물로 자주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