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나치 독일의 국기는 1933년부터 1945년까지 존재했던 나치 독일(공식 명칭: 독일국, 1943년 이후 대독일국)에서 사용된 국가 상징이다. 이 국기는 크게 두 시기로 나뉘어 사용되었다.
1933년~1935년: 흑백적 삼색기와 나치당기 공동 사용
1933년 1월 30일 아돌프 히틀러가 독일 총리로 임명된 직후, 바이마르 공화국의 흑적금 삼색기는 사용이 금지되었다. 1933년 3월 12일, 파울 폰 힌덴부르크 대통령의 비상대권 발동에 따라 두 가지 합법적인 국기가 확립되었다. 하나는 독일 제국 시절 사용되었던 검정-하양-빨강 삼색기(흑백적기)였고, 다른 하나는 국가사회주의 독일 노동자당(나치당)의 당기였다. 이 시기에는 두 깃발이 공동으로 게양되었다.
1935년~1945년: 하켄크로이츠기
1935년 9월 15일, 뉘른베르크법의 일부로 제정된 국가국기법(Reichsflaggengesetz)에 따라 나치당의 당기가 독일의 유일한 국기이자 상선기로 지정되었다. 이 깃발은 공식적으로 국가기 및 민족기(Reichs- und Nationalflagge)로 불렸으며, 하켄크로이츠기(Hakenkreuzflagge)로도 알려져 있다.
디자인
디자인은 빨간색 바탕에 흰색 원반, 그 중앙에 검은색 하켄크로이츠(만자문)가 그려져 있는 형태이다. 가로세로비는 3:5이다. 디자이너는 아돌프 히틀러本人으로, 그는 저서 《나의 투쟁》에서 여러 차례 시도 끝에 최종 디자인을 완성했다고 서술했다.
디자인의 상징성
히틀러는 《나의 투쟁》에서 색상의 의미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빨간색은 운동의 근간이 되는 사회적 사상을, 흰색은 국가적 사상을, 검은색 하켄크로이츠는 아리아 인종의 상징이자 반유대주의적 창조적 노동의 이상을 표현한다고 주장했다. 색상 자체는 독일 제국의 흑백적 삼색기에서 유래하였다.
규격 변화
1933년 12월 20일의 칙령에 따라, 해상에서 사용되는 하켄크로이츠기는 흰색 원반과 만자문이 깃대 쪽으로 약간 치우친(중심에서 벗어난) 형태로 변경되었다. 이는 깃발이 펄럭일 때 상징의 가시성을 높이기 위한 실용적 조치였다. 1935년 이후 국기로서의 규격은 원반과 만자문이 중앙에서 깃대 쪽으로 약간 벗어난 배치를 유지했다. 중앙 정렬 버전은 나치당의 당기로만 계속 사용되었다.
1945년 이후
제2차 세계 대전 종전 후, 연합군 통제위원회는 1945년 9월 20일 제정한 첫 번째 법률을 통해 나치 독일의 모든 상징을 폐지하고 관련 법률을 철회하였다. 이후 독일을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는 하켄크로이츠기의 소유, 수입, 전시가 법적으로 금지되었다. 현재 독일에서는 독일 형법 제86a조에 따라 나치 상징물의 사용이 금지되어 있으며, 학술 연구나 역사 교육, 예술 작품 등의 예외적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허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