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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세르 샤들리

나세르 샤들리(Nacer Chadli)는 벨기에 리에주 출신의 전직 축구 선수이다. 아랍어 본명은 ناصر الشاذلي이며, 1989년 8월 2일에 태어났다. 포지션은 윙어 및 공격형 미드필더였으며, 필요에 따라 윙백으로도 기용되었다. 신체 조건은 키 185~187cm, 체중 80~87kg으로 이형(異形)의 피지컬을 지닌 측면 공격수로 분류되었다.

어린 시절 및 초기 경력

샤들리는 5세 때인 1994년 JS 티에르-아-리에주에서 축구를 시작했고, 이후 스탕다르 리에주(1998~2005)와 네덜란드 MVV 마스트리히트(2005~2007)의 유소년 팀을 거쳤다. 2007년 네덜란드 2부 리그의 AGOVV 아펠도른에 입단하며 프로 선수로 데뷔했고, 같은 해 FC 폴렌담 전에서 프로 첫 골을 기록했다.

클럽 경력

  • FC 트벤터(2010~2013): 2010년 여름 에레디비시의 FC 트벤터로 이적하여 8월 6일 로다 JC 전에서 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2010년 11월 24일 FC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를 상대로 UEFA 챔피언스리그에 첫 출전했고, 5일 후에는 토트넘 홋스퍼를 상대로 챔피언스리그 첫 골을 기록했다. 트벤터에서 세 시즌 동안 주전 및 에이스로 활약하며 유럽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았다.

  • 토트넘 홋스퍼 FC(2013~2016): 2013년 7월, 이적료 약 700만 파운드에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했다. 첫 시즌(2013-14)에는 리그 1골에 그치며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평가를 받았으나, 2014-15 시즌에는 리그 11골을 포함해 전 대회 통산 13골 5도움(18개의 공격 포인트)을 기록하며 팀 내 2위의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2015-16 시즌에는 발목 인대 부상으로 출전 시간이 줄었고, 손흥민의 영입과 함께 입지가 좁아졌다. 토트넘에서의 총 기록은 모든 대회 119경기 25골이다.

  • 웨스트브로미치 앨비언 FC(2016~2018): 2016년 8월, 이적료 약 1,300만 파운드에 웨스트브로미치 앨비언으로 이적했다. 첫 시즌에는 27경기 5골 5도움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으나, 두 번째 시즌(2017-18)에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프리미어리그 출전 시간이 215분에 불과했고, 팀은 리그 최하위로 강등되었다.

  • AS 모나코(2018~2020): 2018년 8월, 이적료 약 1,200만 유로에 AS 모나코로 이적했으나 22경기에서 단 1개의 공격 포인트도 기록하지 못하는 부진을 겪었다. 2019-20 시즌에는 RSC 안데를레흐트로 임대 이적하여 리그 17경기 8골 5도움을 기록하며 부활했으나, 모나코의 재정 문제로 완전 이적은 성사되지 않았다.

  • 이스탄불 바샥셰히르(2020~2023): 2020년 9월 튀르키예의 이스탄불 바샥셰히르 FK로 이적했으나 장기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2022-23 시즌에는 KVC 베스테를로로 임대 이적했다.

  • KVC 베스테를로 및 은퇴(2023~2025): 2023년 8월 베스테를로와 1년 계약을 체결했고, 2025년 1월 스탕다르 리에주의 리저브 팀인 SL16 FC와 단기 계약을 맺었다. 2025년 9월 1일, 계약 종료와 함께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국가대표 경력

샤들리는 벨기에와 모로코 이중 국적을 보유하고 있었다. 2010년 11월 모로코 국가대표로 북아일랜드와의 친선경기에 출전했으나, 2011년 1월 벨기에 국가대표로 전향을 선언했다. 2011년 2월 9일 핀란드와의 경기에서 벨기에 대표로 데뷔했고,同年 3월 29일 UEFA 유로 2012 예선 아제르바이잔 전에서 A매치 첫 골을 기록했다.

벨기에 국가대표로 66경기에 출전해 8골을 기록했다. 가장 주목할 만한 활약은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 16강전 일본과의 경기에서였다. 후반 추가시간에 교체 투입되어 역습 상황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벨기에의 3-2 대역전승을 이끌었다. 이 골은 해당 월드컵 베스트 골 7위에 선정되었다. 8강 브라질전에서는 선발 출전하여 2-1 승리에 기여했고, 3·4위전 잉글랜드전에서도 선발 출전해 팀의 3위를 도왔다. 2023년 5월 13일, 벨기에 국가대표팀에서의 은퇴를 발표했다.

플레이 스타일

샤들리는 187cm의 큰 신체 조건을 활용한 피지컬과 속도를 바탕으로 측면에서 뒷공간을 침투하거나 박스 안으로 파고들어 득점을 노리는 스타일이었다. 킥력과 드리블, 크로스 능력은 최상급으로 평가되지 않았으나, 수비 가담 시 적극성과 대인 수비 능력이 뛰어나 윙백으로도 기용될 수 있는 다재다능함을 지녔다. 경기 중 장시간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득점을 터뜨리는 경향이 있어 한국과 일본권 팬들 사이에서는 '샤들리'와 '사기꾼'을 합친 '샤기꾼'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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