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르세스(Narses, 478년경~573년경)는 동로마 제국(비잔티움 제국)의 장군이자 정치가이다. 유스티니아누스 1세 치하에서 벨리사리우스와 함께 제국의 영토 수복 전쟁에서 주요한 역할을 수행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생애 및 경력 아르메니아 출신의 환관으로, 궁정 내 고위 직책인 '큐비쿨라리우스(Cubicularius, 침실 담당 내시)'를 거쳐 재무 총감(Sacellarius)에 올랐다. 532년 니카 반란 당시 황궁 수비대장으로서 유스티니아누스 1세의 권력을 지키는 데 기여했다.
이후 군사 지휘관으로 전직하여 페르시아 전쟁, 이탈리아 고트 전쟁 등에 참전했다. 551년 벨리사리우스의 후임으로 이탈리아 전선 총사령관에 임명되어, 552년 타기나이 전투(Battle of Taginae)에서 동고트 왕 토틸라를 격파하고 553년 몬스 락타리우스 전투(Battle of Mons Lactarius)에서 동고트 잔존 세력을 최종 진압하여 이탈리아 수복을 완료했다.
말년 이탈리아 총독(Exarch of Ravenna)으로서 행정을 총괄했으나, 유스티니아누스 1세 사후 유스티누스 2세 즉위 초기에 궁정 내 견제와 군인들의 불만 등으로 567년경 콘스탄티노폴리스로 소환되었다. 이후 수도 인근의 수도원에서 여생을 보내다 사망한 것으로 전해진다.
평가 벨리사리우스가 전략적 기동전과 외교에 능했다면, 나르세스는 병참, 공병, 정찰 등 체계적인 전쟁 준비와 압도적인 물량 공세를 통한 정면 돌파에 강점을 보인 지휘관으로 대비된다. 고트 전쟁 승리로 동로마의 서방 영토 회복을 완성한 주역 중 한 명으로 기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