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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르바

나르바(에스토니아어: Narva, 러시아어: Нарва)는 에스토니아 북동부에 위치한 도시로, 에스토니아에서 수도 탈린, 타르투에 이어 세 번째로 큰 도시이다. 에스토니아 최동단에 자리하며, 나르바강을 사이에 두고 러시아의 이반고로드와 맞닿아 있는 국경 도시이다. 행정 구역상 이다비루 주에 속한다.

지리 및 인구

나르바는 나르바강 하류에 위치하며, 강을 따라 페이푸스호에서 발트해로 흘러가는 나르바강이 도시를 관통한다. 도시 면적은 약 84.54km²이며, 인구는 약 6만 5천 명 수준으로 집계된 바 있다. 도시 인구의 상당수가 러시아계 주민으로, 러시아어 사용 인구 비율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역사

나르바의 역사는 13세기 후반 덴마크가 에스토니아 북부 지역을 정복하면서 시작되었다. 1347년 덴마크 국왕이 이 지역을 튜턴 기사단에게 넘겨주면서 튜턴 기사단의 영지가 되었다. 이후 1558년 러시아가 점령하였고, 1581년에는 스웨덴의 영토가 되었다. 1700년 대북방 전쟁 당시 스웨덴의 칼 12세가 러시아군을 격파한 나르바 전투가 이곳에서 벌어졌으며, 1704년에는 러시아에 정복되었다.

1918년 에스토니아가 독립하면서 나르바는 에스토니아의 영토가 되었고, 1940년 에스토니아가 소련에 합병되면서 소련의 영토가 되었다. 1991년 에스토니아가 소련으로부터 독립하면서 다시 에스토니아의 영토로 편입되었다.

주요 명소

나르바에는 중세 시대에 건설된 헤르만 요새(Hermanni linnus)가 남아 있으며, 강 건너편에는 러시아의 이반고로드 요새가 위치하여 두 요새가 나르바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있다. 이 두 요새는 도시의 대표적인 역사적 유산으로 꼽힌다.

기후

나르바는 냉대 습윤 기후에 속하며, 겨울이 길고 추운 것이 특징이다. 연평균 기온은 약 4.9°C이며, 1월 평균 기온은 영하 5.8°C, 7월 평균 기온은 약 16.9°C로 나타난다. 연간 강수량은 약 646mm 수준이다.

나르바는 에스토니아와 러시아의 국경을 이루는 전략적 요충지로서, 역사적으로 여러 국가의 지배를 거치며 복잡한 역사를 지닌 도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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