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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목

나들목은 고속도로 또는 고속화도로와 일반도로가 만나는 지점에 설치된 입체교차로 시설을 가리키는 교통 용어이다. 영어 '인터체인지(interchange)'의 순화어로서, 약자로는 'IC'가 사용된다.

정의 및 기능

나들목은 고속도로와 일반도로를 신호 대기 없이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한다. 고속도로 본선에서 일반도로로 진출하거나, 일반도로에서 고속도로로 진입할 때 이용하는 출입구이다. 교통량이 많은 주요 도로나 고속도로에서는 교차 지점이 평면교차로일 경우 교통 지체와 사고의 원인이 되므로, 나들목은 대부분 입체교차로 형태로 건설된다. 나들목의 주요 구성 요소는 각 도로 본선과 이들을 서로 연결하는 연락사로(램프웨이, rampway)이다.

형태

나들목은 지형과 교통량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건설된다. 대표적인 형식으로는 트럼펫형, 다이아몬드형, 클로버형, Y자형, 로터리형 등이 있다. 대한민국의 고속도로 나들목은 대부분 입체화되어 있으며, 각 시·군마다 보통 2~3개 가량이 설치된다.

어원 및 역사

'나들목'은 동사 어간 '나들-'과 명사 '목'이 결합된 말이다. '나들-'은 '나가다(出)'와 '들어가다(入)'의 어간이 결합된 형태로, '나고 들다(출입)'의 뜻을 지닌다. '나들다'는 15세기 문헌에도 등장할 정도로 역사가 깊은 어형이며, '나들이'의 '나들-'도 같은 어원이다. '목'은 '통로 가운데 다른 곳으로는 빠져나갈 수 없는 중요하고 좁은 곳'을 의미하는데, '길목', '건널목', '구들목' 등에서 쓰이는 '목'과 동일하다. 따라서 '나들목'은 '나고 드는 좁은 곳'으로 해석된다.

'나들목'은 1990년대 후반 신문 기사에 처음 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1998년 교통방송(TBS) 라디오에서 국어학자 최종규의 제안을 받아들여 'IC(아이씨)'를 대체하는 우리말로 사용하기 시작하였고, 이후 널리 알려져 자리 잡았다. 이는 국립국어원의 언어 순화 운동의 성공적인 사례 중 하나로 평가된다. 공식적으로는 2004년 발간된 '국어순화자료집'에 처음 수록되었다. 한편, '나들목'이라는 말은 교통 용어로 사용되기 이전부터 전남 신안군 비금면 수치리 등 전국 여러 곳의 지명(地名)으로 존재하고 있었다.

관련 용어

고속도로와 고속도로를 연결하는 시설은 '분기점(Junction, JC)'이라고 하여 나들목과 구분된다. 고속도로 요금소는 'TG(Tollgate)'로 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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