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야마 노리오(일본어: 永山 則夫, 1949년 6월 27일 ~ 1997년 8월 1일)는 일본의 사형수이자 작가이다. 1968년 일본에서 총 4명을 살해한 연쇄 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사건은 '나가야마 노리오 연쇄 살인 사건'으로 불린다.
나가야마는 홋카이도에서 극심한 빈곤 속에서 태어나 불우한 유년 시절을 보냈다. 17세에 상경하여 안정적인 직업을 찾지 못하고 사회에 대한 불만을 품게 되었다. 1968년 10월부터 11월까지 도쿄, 교토, 홋카이도, 나고야 등지에서 네 명의 희생자를 권총으로 살해했다. 그의 범행 동기에는 빈곤과 사회적 소외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그의 재판은 일본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켰으며, 사형 제도의 정당성과 범죄자의 성장 환경이 범행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1983년 일본 최고재판소는 그의 사건 판결에서 사형 적용 기준에 대한 중요한 법적 원칙인 '나가야마 기준'(永山基準)을 제시했다. 이 기준은 사형 선고 여부를 결정할 때 범행의 동기, 방법, 잔인성, 피해자 수, 유족의 감정, 사회적 영향, 범인의 나이, 전과, 범행 후의 정황 등 아홉 가지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나가야마는 수감 중 작가 활동을 시작하여 여러 권의 소설과 에세이를 발표했다. 그의 작품들은 인간의 고뇌와 사회의 어두운 면을 비판적으로 다루었으며, 문학적인 가치를 인정받아 일부 작품은 문학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그는 인세 수입을 빈곤 아동들을 돕는 데 기부하기도 했다.
긴 재판 과정과 항소, 상고를 거쳐 1990년 최고재판소에서 사형이 확정되었고, 1997년 8월 1일 사형 집행으로 생을 마감했다. 그의 삶과 사건은 일본 범죄사 및 사법사에서 중요한 사례로 남아 있으며, 사형 제도와 범죄자의 인권, 사회적 책임 등에 대한 지속적인 논의를 촉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