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은 사람이 잠자는 동안에 생시처럼 여러 가지 사물을 보고 듣는 체험을 하는 정신현상이다. 수면 상태에 들어가면 뇌의 활동 상태가 각성 시와 달라지는데, 이 상태에서 일어나는 표상의 과정을 '꿈의식'이라고 하며, 깨어난 뒤에 회상되는 것을 '꿈내용'이라고 한다. 보통 꿈이라고 할 때는 꿈속의 체험이 잠을 깬 뒤에도 회상되는 회상몽을 가리킨다.
꿈속에 나타나는 표상은 현실 체험과 관련을 가지면서도 융합, 치환, 상징, 형상화 등의 방법으로 이루어진다. 즉 두 가지 이상의 부분들이 조합되어 만들어지기도 하고, 서로 바뀌어 다른 것에 결부되기도 하며 연상되는 것이 나타나기도 한다. 그 결과 꿈의 특징은 현실계와 관련을 가지기는 하지만, 현실적인 사고로는 이해할 수 없는 비논리적이고 비합리적인 표상이 나타난다는 점이다.
생물학적 측면에서 꿈은 렘(REM) 수면과 깊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렘 수면은 뇌 활동이 깨어 있을 때와 거의 유사하여, 연구자들은 이 시기가 가장 생생한 꿈을 꿀 때라고 추측한다. 1953년 Aserinsky와 Kleitman의 연구에 따르면, 렘 수면에서 깨어난 피실험자의 74%가 꿈을 기억해 낸 반면, 비렘(NREM) 수면에서 깨어난 피실험자 중에서는 9%만이 꿈을 기억하였다. 젊은 성인의 수면 시간 중 4~6번 정도의 렘 주기가 나타나며, 이는 전체 수면 시간의 약 20%를 차지한다. 렘 주기는 약 90분 간격으로 나타나며 수 분에서 한 시간 이상 지속된다.
꿈의 생성 기작에 대해서는 여러 이론이 제시되어 있다. 1976년 Allan Hobson과 Robert McCarley는 활동화-합성 가설(Activation-Synthesis Theory)을 제안하였는데, 이에 따르면 렘 수면 중의 신경 신호가 대뇌에서 의미를 갖는 정보로 변환된 것이 꿈이라는 감각적 경험이 된다. 한편 Jie Zhang이 제시한 지속적 활동화 이론(Continual-Activation Theory)은 꿈과 렘 수면을 생성하는 기작이 다르며, 꿈은 단기 기억을 장기 기억으로 변환·저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현재 일반적으로 동의되는 생물학적 꿈의 정의는 없다.
심리학적 측면에서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꿈을 현실에서 충족시키지 못한 욕구의 충족으로 보았으며, 꿈의 내용이 왜곡되고 변장되어 나타난다고 주장하였다. 반면 카를 융은 현실의 체험과 관계가 없는 무의식의 원형들도 꿈으로 나타난다고 보았고, 꿈의 상징적 의미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꿈꾼 사람의 연상과 인류의 보편적 연상을 수집하는 확충의 방법이 요구된다고 하였다. 조선시대 실학자 이익은 『몽감론』에서 꿈이란 꿈꾼 사람의 정신이 감촉되어 생각이 지어짐에 따라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설명하였다.
꿈은 희망 사항, 되고 싶은 직업, 목표 등을 일컫는 비유적 의미로도 널리 사용된다. 한국어뿐만 아니라 영어의 dream, 스페인어의 sueño, 독일어의 Traum, 프랑스어의 rêve, 일본어의 夢(ゆめ) 등 여러 언어에서 수면 중의 꿈과 희망·이상의 의미가 같은 단어로 표현된다.
한국어에서 꿈은 단독으로 쓰이는 명사이지만 다른 말들과 복합되어 다양한 의미를 나타낸다. '꿈결'은 꿈처럼 허무하게 지나간 시간을, '꿈자리'는 꿈에 나타난 사실과 그로부터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징조까지를 포함하는 의미를 가진다. 꿈을 뜻하는 한자 '몽(夢)'과 관련된 말로는 꿈속을 뜻하는 몽중(夢中), 꿈의 징조를 뜻하는 몽조(夢兆), 꿈과 같은 비현실적 환상을 뜻하는 몽환(夢幻) 등이 있다. 한자 '夢'은 갑골문에서 사람이 침대에 누워 눈을 감고 꿈꾸는 모습을 상형한 데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꿈은 인류의 보편적인 생리 현상이면서도 민족과 문화에 따라 다양한 해석이 이루어져 왔다. 고대인들은 꿈을 인간의 영적 활동의 산물로 믿고 꿈이 미래에 전개될 사건의 전조라고 보아, 꿈을 해석하여 길흉을 점치는 해몽과 몽점의 방법을 발달시켰다. 한국에서는 『삼국유사』 등 고대 문헌에서 해몽에 관한 기록을 찾아볼 수 있으며, 조선시대에는 점몽자라는 직업적 해몽가가 존재하기도 하였다. 꿈은 또한 몽유록, 몽유소설, 고전소설 등 한국 문학의 주요 소재로 활용되었으며, 김시습의 『금오신화』, 김만중의 『구운몽』, 남영로의 『옥루몽』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