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원 및 품사
'꾼'은 한국어에서 사람을 나타내는 명사를 만드는 접미사로, 고유어(순우리말)에 속한다. 독립적인 단어로 쓰이기보다는 명사나 어근 뒤에 결합하여 '~하는 사람'이라는 뜻의 파생어를 형성한다.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된 표현이다.
의미
'꾼'이 결합하여 만드는 말은 크게 다음의 의미 영역을 가진다.
- 어떤 일을 직업적·습관적으로 하는 사람: 예) 일꾼, 나무꾼, 장사꾼
- 어떤 일을 자주 하거나 즐겨 하는 사람: 예) 노름꾼, 수다꾼, 헛소리꾼
- 어떤 일을 잘하는 사람 (능력자): 예) 춤꾼, 노래꾼, 그림꾼
- 행위를 하는 사람을 낮추어 이르는 말: 예) 사기꾼, 도둑꾼
뉘앙스의 양면성
'꾼'이 붙은 단어는 앞에 오는 말의 성격에 따라 긍정적인 의미와 부정적인 의미로 모두 사용된다.
- 긍정/중립적: 일꾼(성실히 일하는 사람), 춤꾼(춤을 잘 추는 사람), 노래꾼(노래를 잘하는 사람) 등은 해당 분야에 능력이 있거나 그 일을 주된 활동으로 삼는 사람을 뜻하며 칭찬의 의미로 쓰일 수 있다.
- 부정적: 사기꾼(남을 속이는 사람), 노름꾼(도박에 빠진 사람), 수다꾼(말이 지나치게 많은 사람) 등은 부정적인 행위를 습관적으로 하는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이다.
이처럼 '꾼' 자체는 긍정과 부정 중 어느 한쪽으로 고정된 감정가를 지니지 않으며, 선행어(앞에 붙는 말)의 의미 속성에 따라 전체 단어의 뉘앙스가 결정된다.
언어적 특징
- 주로 순우리말(고유어) 명사 뒤에 결합하는 경향이 있다. 한자어와의 결합도 일부 존재하지만 토박이말과의 결합이 훨씬 자연스럽다.
- '가만히 있는 상태'보다는 활동적이거나 반복적인 행동과 관련된 말에 주로 붙는다.
- 생산성이 높은 접미사로, 현대 한국어에서도 새로운 합성어(예: 책꾼, 여행꾼, 사진꾼 등)가 자주 만들어진다.
표준국어대사전 정의
표준국어대사전은 '꾼'을 「어떤 일을 습관적으로 하는 사람」 또는 「어떤 일을 즐겨 하는 사람」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로 정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