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지나무는 장미목 뽕나무과 닥나무속에 속하는 낙엽 활엽 교목으로, 학명은 Broussonetia papyrifera이다. 아시아의 토종 식물로서 한국, 일본, 중국, 대만, 인도, 미얀마, 인도차이나반도 등지에 분포한다. 한국에서는 거의 전역에 식재되어 있으며, 일본과 대만, 중국에도 분포한다.
형태적 특징
나무의 높이는 보통 10m 내외에 이르며, 일부 자료에서는 15m까지 자라는 것으로 보고된다. 가지가 옆으로 넓게 퍼져 전체적으로 둥근 수형을 이룬다. 나무껍질은 회색 또는 엷은 회갈색이며 껍질눈이 있다. 잔가지에는 털이 빽빽하게 나 있고, 잎이나 가지를 자르면 유백색의 수액이 나온다.
잎은 어긋나거나 마주나며 넓은 난형 또는 원형이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으며 갈라지지 않거나 3~5갈래로 갈라진다. 잎의 표면에는 거친 털이 빽빽하게 있어 만지면 억센 질감이 느껴지며, 뒷면과 잎자루에도 털이 있다. 잎자루의 길이는 2~8cm이다.
꽃은 암수딴그루로 5월에 잎과 함께 핀다. 수꽃이삭은 원주형으로 새가지 밑부분의 잎겨드랑이에 달려 아래로 드리우며, 암꽃이삭은 구형(球形)으로 달린다. 열매는 취합과(聚合果)로 공 모양이며 지름 1~2cm이고, 9~10월에 적색으로 성숙한다. 열매는 탁구공 정도의 크기로 자라며 털이 길게 돌출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분류 및 유사종과의 관계
꾸지나무는 닥나무(Broussonetia × kazinoki)와 형태적으로 매우 흡사하여 혼동되기 쉬운데, 두 종은 다음과 같은 차이를 보인다. 꾸지나무는 잎 표면에 거친 털이 빽빽하여 만지면 벨벳처럼 두툼한 느낌이 드는 반면, 닥나무는 털이 거의 없거나 적어 상대적으로 매끄럽다. 꾸지나무의 잎은 크고 깊게 갈라지는 경우가 많은 데 비해, 닥나무의 잎은 달걀 모양으로 갈라지지 않거나 한쪽만 얕게 갈라지는 비대칭 형태를 띠는 경우가 많다. 열매의 경우 꾸지나무는 탁구공만큼 크게 자라며 털이 긴 반면, 닥나무의 열매는 앵두 크기 정도로 작고 털이 짧다. 참고로 닥나무는 애기닥나무와 꾸지나무 사이의 자연 교잡종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이용 및 활용
꾸지나무는 오랜 역사에서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어 왔다. 나무껍질은 닥나무와 마찬가지로 제지용 섬유 원료로 여겨졌으며, 이는 학명의 종소명 "papyrifera"(종이를 만드는)에 반영되어 있다. 학명 속명 Broussonetia는 프랑스 식물학자 피에르 브루소네(Pierre Broussonet)의 이름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잎은 약용으로 사용되기도 하며 돼지, 소, 양, 사슴 등의 가축 사료로도 이용되었다. 열매는 생약명으로 저실자(楮實子)라고도 하며, 일부 전통 한의학 자료에서는 자양 및 보신과 관련된 용도로 언급되기도 한다. 최근에는 뿌리 추출물의 미백 효능 등에 관한 연구와 기능성 성분 관련 특허 출원이 이루어지기도 했다.
생육 환경
꾸지나무는 내한성이 강하고 양지의 산기슭이나 밭에서 잘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장이 빠르며 척박한 토양에서도 잘 적응하는 강한 생명력을 지니는 것으로 보고된다. 다만 뿌리가 얕아 강한 바람에 넘어질 수 있다는 주의점이 지적되기도 한다. 꽃말은 "열정적인 사랑"으로 소개되고 있다.
이 식물에 관한 정보는 위키백과, 국립수목원 계열의 식물 자료, 수목 관련 데이터베이스 등 다양한 공신력 있는 출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