꾀꼬리는 참새목 꾀꼬리과에 속하는 조류이다. 학명은 Oriolus chinensis이며, 영어명은 Black-naped Oriole이다. 한자어로는 앵(鶯)이라 하며, 황조(黃鳥), 황리(黃鸝), 여황(鵹黃), 창경(倉庚), 금의공자(金衣公子) 등 다양한 이칭을 가지고 있다.
분류 및 분포. 꾀꼬리과 조류는 전 세계적으로 38종이 알려져 있으며,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열대지방에 주로 분포한다. 유라시아대륙에는 2종만이 서식한다. 대한민국에는 꾀꼬리 1종이 서식하며, 흔한 여름철새이다. 중국 남부, 인도차이나반도, 미얀마, 말레이반도 등지에서 겨울을 나고, 4월 하순에서 5월 초순에 한반도로 도래한다.
형태. 몸길이는 약 26cm이다. 수컷은 온몸이 선명한 황금색이며, 눈 앞에서 시작하여 눈 주위를 지나 뒷머리에서 합쳐지는 검은색의 과안선(過眼線)이 있다. 날개와 꼬리는 검은색이지만 가장자리는 노란색이다. 부리는 붉은색이다. 암컷은 수컷보다 색이 흐리고 온몸에 초록빛이 돈다.
생태. 활엽수와 침엽수 나뭇가지에 풀, 나무껍질, 뿌리 등을 거미줄로 엮어 밥그릇 모양의 둥지를 짓는다. 5월에서 7월 사이에 보통 4개의 알을 낳는다. 봄철에는 곤충의 애벌레와 성충(특히 송충이)을 즐겨 먹고, 가을철에는 버찌, 산딸기, 산포도 등 식물의 열매를 먹는다. 울음소리는 복잡하면서도 아름다우며, 산란기에는 '삣 삐요코 삐요' 하고 우는 등 다양한 소리를 낸다. 『물명고』와 『재물보』에는 꾀꼬리의 소리굴림이 32가지에 이른다고 기록되어 있다.
문화적 의미. 꾀꼬리는 울음소리가 맑고 고우며 모양이 아름다워 예로부터 문학과 예술의 소재로 자주 등장하였다. 고구려 유리왕이 지은 「황조가」에는 암수 꾀꼬리가 정답게 노는 모습이 등장하며, 고려가요 「동동」에서는 4월의 정경을 대표하는 새로 묘사되었다. 조선 후기 안민영의 시조와 전라도민요 「새타령」, 경기도 잡가 「유산가」 등에도 꾀꼬리가 등장한다. 꾀꼬리는 특히 버드나무와 함께 묘사되는 경우가 많으며, '유상앵비편편금(柳上鶯飛片片金)'이라는 시구는 봄날 버들 위를 나는 꾀꼬리의 모습을 형상화한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보호 현황. 꾀꼬리는 대한민국에서 포획·채취 등의 금지 야생생물로 지정되어 있으며, 국가기후변화지표 생물이기도 하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에서는 관심대상종(LC, Least Concern)으로 분류된다. 2000년 11월 서울시 보호 야생생물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