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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소금

꽃소금은 천일염(天日鹽)을 정제하여 만든 가공 소금의 일종으로, '재제염(再製鹽)'이라고도 불린다. 천일염을 깨끗한 물에 완전히 녹여 모래나 이물질, 일부 미네랄 성분을 가라앉히거나 걸러낸 뒤, 다시 가열하여 결정을 만들어 낸다. 이 과정에서 생성된 소금 결정이 눈꽃 모양과 유사하여 '꽃소금'이라는 명칭이 붙었다.

천일염에 비해 입자가 곱고 고르며, 불순물이 제거되어 짠맛이 직선적이고 깔끔하다. 천일염 특유의 쓴맛이나 떫은맛이 적어 요리의 간을 맞추기 쉽다는 특징이 있다. 다만 정제 과정에서 천일염이 지니고 있던 마그네슘, 칼슘, 칼륨 등의 미네랄 일부가 줄어들 수 있다.

용도 면에서는 국, 찌개, 볶음, 조림, 달걀 요리 등 일반 조리용 소금으로 널리 사용된다. 용해성이 좋아 마지막 간 조절에 적합하며, 튀김소금이나 샐러드에 뿌리는 마무리 소금으로도 쓰인다. 반면 김치 절임, 장 담그기, 고기나 생선의 장기 숙성용으로는 천일염이 더 적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역사적으로 보면, 꽃소금의 원형인 재제염은 1900년대 초 부산 진역 인근에 세워진 공장에서 본격적으로 생산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국내에 천일염전이 많지 않아 중국 등에서 수입한 천일염을 원료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방 무렵까지 부산 영도 일대에 여러 재제염 공장이 있었으며, 이는 소금을 배로 운반하기 용이하고 대형 무쇠솥을 생산하는 주물 공장이 밀집해 있었던 지역적 특성과 관련이 있다.

현재 한국에서는 여러 식품 기업에서 꽃소금 제품을 생산·판매하고 있으며, 천일염, 구운 소금, 맛소금 등과 함께 시판 소금의 주요 유형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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