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뫼 제사 유적지는 대한민국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화서동 688-4에 위치한 고대 제사 유적이다. 1998년 9월 17일 수원시 향토유적 제8호로 지정되었다.
이 유적은 넓은 평야지대의 중심에 솟아오른 야트막한 구릉(해발 48.2m)에 자리한다. 지리적으로 북쪽에는 광교산, 동쪽에는 숙지산과 팔달산, 서쪽에는 여기산이 있으며, 서호천이 유적의 서쪽을 지나 남쪽에서 황구지천과 합류한다.
유적의 존재는 수원시 팔달구 화서동 및 정자동 일대의 택지개발 과정에서 1995년 수원대학교 박물관의 지표조사를 통해 알려졌으며, 1997년 발굴조사가 이루어졌다. 발굴 결과 삼국시대 석축유구 1기, 옹관묘 1기, 조선시대 회곽묘 2기, 민묘 1기, 시대미상 토광묘 1기 등이 조사되었다. 또한 2000년 정밀 지표조사에서는 신석기시대 즐문토기 편과 와질토기 편이 수습되어 유적의 연대가 더 올라간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정상부 석축이 노출되는 과정에서 확인된 삼국시대 초기의 토기를 통해, 이 유적은 삼국시대 전기부터 조선시대까지 제사를 지냈던 제사유적으로 추정된다.
'꽃뫼'라는 명칭은 한자로 화산(花山) 또는 화산(華山)으로 표기된다. 명칭의 유래에 관한 설화에 따르면, 병든 홀아버지를 둔 착한 아가씨가 어느 날 밤 자기 집 머슴에게 몸을 유린당하자 집 뒤의 산에 올라가 목을 매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마을 사람들이 그곳에 시신을 묻었는데, 이후 시신을 묻은 자리에서 해마다 꽃이 무더기로 피어났다고 하여 이 산을 '꽃뫼'라고 부르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 유적은 근래까지도 주민들이 꽃뫼를 신성시하며 매년 음력 8월에 동제(洞祭, 마을제사)를 지내오는 풍습이 전승되어 왔으며, 추석을 전후한 시기에 모든 주민들이 참여하여 마을제사를 올렸다고 전해진다. 근처의 서둔동 유적(여기산 선사유적지)이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이 일대에 오래 전부터 사람들이 거주했던 것으로 보인다. 수원시에서는 이 유적을 향토유적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