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개회나무(Syringa wolfii)는 물푸레나무과(Oleaceae) 수수꽃다리속(Syringa)에 속하는 낙엽 활엽 관목 또는 소교목이다. 학명은 Syringa wolfii C.K.Schneid.이며, 1910년에 명명되었다. 비추천명으로는 짝자래, 짝짤에나무, 털꽃개회나무가 있으며, 북한명으로는 꽃정향나무라고도 불린다. 영문명은 Beautiful Wolf's lilac이다.
한국에서는 경상도, 강원도 이북의 깊은 산 중턱 이상, 백두대간을 따라 분포하며, 중국 동북부와 러시아 동부에도 자생한다. 지리산 이북의 산지 능선 및 정상부에서 주로 발견되는 고산 식물이다. 주로 주목, 분비나무, 배암나무 등과 혼생하며 내한성이 매우 강하고 양지에서 잘 자라지만 음지에서도 개화와 결실이 가능하다.
높이는 4~6m 정도로 자란다. 잎은 마주나며 타원형 또는 긴 타원형이고 양 끝이 뾰족하며 길이 10~16cm, 폭 4~6cm이다. 잎 뒷면 전체 또는 맥 위에 잔털이 있고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없이 밋밋하다. 꽃은 6~7월에 새가지 끝에 길이 20~30cm의 원추꽃차례로 달리며, 연한 자홍색(연한 보랏빛의 붉은색)으로 지름 약 10mm, 길이 15~18mm이다. 향기가 뛰어나다. 열매는 삭과(乾果)로 길이 10~14mm이며 표면에 광택이 있고 9월에 성숙한다.
수수꽃다리(라일락)와 비슷하지만, 잎이 긴 타원형이고 잎이 나온 뒤에 개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개회나무(Syringa reticulata)와 비교할 때, 꽃개회나무는 연한 홍자색 꽃이 새가지 끝에 달리는 반면, 개회나무는 흰색 꽃이 2년지 끝에 달려 구별된다.
꽃이 아름답고 향기가 좋아 정원수나 공원수로 심기도 한다. 한방에서는 나무껍질을 건위제 등의 약재로 사용하기도 한다. 한국 고유종으로 분류되며, 현재 개체수 및 분포 지역은 비교적 많으나 기후 변화에 따른 자생지 환경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