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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지

정의

'꽁지'는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된 한국어 명사로, 다음의 의미를 갖는다.

1. 새의 꽁무니에 붙은 깃

가장 기본적인 의미로, 새의 꼬리 부위에 난 깃털을 가리킨다. 공작이 꽁지를 펼치는 모습이 대표적인 용례이다. 박경리의 소설 《토지》에는 "하얗게 서리가 얼어붙은 보리밭에 매초롬한 꽁지를 까닥거리며 흩어져 있던 까마귀들이 한꺼번에 날아올랐다"라는 표현이 등장한다.

2. 기다란 물체나 몸통의 맨 끝부분

의미가 확장되어, 어떤 물건이나 동물의 뒤쪽 끝 부분을 가리키는 데 사용된다. 최명희의 《혼불》에 나오는 "강아지가 어미 꽁지에만 붙어 다닌다", "말에 대꾸를 하지 않고 풋고추 꽁지에 된장을 찍는다" 등의 예시에서 이 의미를 확인할 수 있다.

3. 관련 관용 표현 및 속담

  • 꽁지 빠진 새[수탉] 같다: 볼품이 없거나 위신이 없어 보임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꽁지빠지게 (도망치다/일하다): 매우 급하고 허둥지둥하는 모양을 나타내는 관용적 표현.

어원

네이버 국어사전에 따르면, '꽁지'의 어원은 "지"로, 이는 《마경(馬經)》 등 옛 문헌에서 확인되는 형태이다. 한자어 '미우(尾羽, 꼬리 깃)'와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유의어

'꼬랑지'가 유의어로 제시된다. '꼬리'와도 의미 영역이 겹치나, '꽁지'는 특히 새의 꽁무니 깃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꼬리'는 동물 일반의 꽁무니 부분을 폭넓게 가리킨다는 차이가 있다.

참고 사항

'꽁지'는 '시치미'라는 단어의 구성 요소이기도 하다. '시치미'는 원래 매의 주인을 밝히기 위해 주소를 적어 매의 꽁지 속에 매어 둔 네모꼴의 뿔을 가리키던 말로, 여기에서 '자기가 하고도 아니한 체, 알고도 모르는 체하는 태도'라는 뜻이 파생되었다.

또한 일부 도박 은어에서는 '꽁지 돈'이라는 표현이 사용되기도 하는데, 이는 도박판에서 높은 이자를 조건으로 빌려주는 돈을 가리키는 속어적 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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