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치레(Bombycilla garrulus)는 참새목 꼬리치레과에 속하는 조류이다. 북반구의 아한대림에서 번식하며, 겨울철에는 먹이를 찾아 남쪽으로 이동하는 철새이다. 아름다운 외모와 군집 생활을 하는 특성으로 잘 알려져 있다.
어원
꼬리치레라는 이름은 꼬리가 길고(꼬리) 그 색이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는(치레) 모습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된다. 영어 이름 "Waxwing"은 날개깃 끝에 붉은색의 왁스 같은 독특한 부속물이 붙어 있는 특징에서 기인한다.
형태
꼬리치레는 몸길이 약 18~21cm, 몸무게 약 50~70g으로, 찌르레기보다 약간 작은 크기이다.
- 깃털 색상: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회갈색 깃털을 가지며, 배는 약간 밝은 회색을 띤다.
- 머리: 머리에는 위로 솟은 인상적인 깃털 볏이 있다. 눈 주위는 검은색 마스크가 있으며, 턱 아래에도 검은색 반점이 있다.
- 날개: 날개는 어두운 회색 또는 검은색 바탕에 노란색 또는 흰색 줄무늬가 뚜렷하며, 가장 큰 특징인 둘째날개깃 끝에는 붉은색 왁스 같은 돌기가 여러 개 붙어 있다. 이는 꼬리치레의 독특한 식별점 중 하나이다.
- 꼬리: 꼬리 끝은 선명한 노란색 띠로 장식되어 있다.
- 부리 및 다리: 부리는 짧고 튼튼한 검은색이며, 다리 또한 검은색이다.
암수 간의 외형적 차이는 미미하다.
서식지 및 분포
꼬리치레는 유라시아와 북아메리카 대륙의 북부에 걸쳐 분포한다.
- 번식지: 주로 북부의 침엽수림이나 자작나무 숲, 혼합림 등에서 번식한다.
- 월동지: 겨울철에는 먹이 자원의 변동에 따라 비정기적으로 남쪽으로 대규모 이동(불규칙 이동, irruption)하는 경향이 있다. 대한민국에서는 겨울철새로 드물지 않게 관찰되며, 주로 산림 지역이나 공원의 과일나무에서 발견된다.
생태 및 행동
- 먹이: 꼬리치레의 주식은 열매이다. 특히 겨울철에는 마가목, 산수유, 벚나무, 향나무, 사과 등 다양한 종류의 나무 열매를 대량으로 섭취한다. 번식기에는 곤충을 잡아 새끼에게 먹이기도 한다.
- 사회성: 매우 사회적인 새로, 번식기를 제외하고는 대규모 무리를 지어 이동하고 먹이를 찾는다.
- 번식: 번식기는 늦봄에서 초여름이며, 암수가 함께 나무 위에 둥지를 짓는다. 둥지는 이끼, 풀, 나뭇가지 등으로 만들고, 보통 3~7개의 알을 낳고, 암컷이 주로 알을 품는다.
- 울음소리: 부드럽고 맑은 "스르르르" 또는 "찌르르르" 하는 소리를 낸다.
보전 상태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적색 목록에서 "관심 필요 없음(Least Concern)"으로 분류되어 있으며, 현재 전 세계적인 개체수는 안정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주요 위협 요인은 서식지 파괴나 먹이 자원의 감소 등이 있을 수 있으나, 광범위한 분포와 적응력으로 인해 현재로서는 큰 위협을 받지 않고 있다.
관련 문서
- 황여새
- 꼬리치레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