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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대봉 (홍도)

깃대봉(旗臺峰)은 전라남도 신안군 흑산면 홍도에 위치한 산으로, 홍도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이다. 높이는 해발 367.8m(또는 368m)이며, 봉우리가 깃대 모양의 바위로 이루어져 있어 깃대봉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홍도 남쪽에는 해발 232m의 양산봉이 있다.

깃대봉은 2002년 대한민국 산림청이 선정한 100대 명산 중 하나이며, 다도해해상국립공원(1981년 지정) 권역 내에 위치한다. 또한 홍도는 1965년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 제170호(홍도천연보호구역)로 지정되어, 식물과 돌의 채취 및 반출이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다.

지질학적으로 홍도의 암석은 약 10억 년 전후의 퇴적암이 열과 압력을 받아 변성된 규암이 주를 이룬다. 규암에 포함된 산화철 성분 때문에 해질녘에 섬 전체가 붉게 보여 홍도(紅島)라는 이름이 유래하였다. 깃대봉 주변에는 덩굴사철, 식나무, 동백림, 후박나무, 구실잣밤나무 등 희귀식물 약 500여 종이 자생하며, 200여 종의 동물과 곤충이 함께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깃대봉 등산은 주로 홍도 1구의 흑산초등학교 홍도분교에서 시작한다. 초반은 데크 계단과 완만한 숲길로 이루어져 있으며, 중반 이후로는 급경사 구간, 로프 구간, 철사다리 구간이 등장한다. 정상에서는 흑산도, 가거도, 태도 등 다도해의 섬들과 독립문바위, 석화굴 등 홍도 해안 경관을 조망할 수 있다. 주요 등산 코스로는 원점회귀 코스(약 2시간 소요)와 종주 코스(약 3시간 소요)가 있다.

홍도는 여객선으로만 접근이 가능하며, 목포연안여객터미널에서 쾌속선으로 약 2시간 30분이 소요된다. 섬 내에는 승용차 진입이 불가능하여 모든 이동이 도보로 이루어진다. 기상 상황에 따라 배편이 취소될 수 있으므로 방문 전 운항 정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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