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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목

김형목(金炯穆, 1912년 ~ 2003년 7월 21일)은 대한민국의 기업인이자 교육 사업가이다. 서울 강남 지역의 개발을 주도한 민간 부동산 투자자로 "강남 개발의 아버지"로 불리며, 학교법인 해청학원의 창립자이자 초대 이사장으로서 영동고등학교를 설립하였다.

생애

김형목은 1912년 함경남도 북청에서 태어나 1928년 북청공립농업학교를 졸업하였다. 같은 해 아버지의 도움으로 면포상 '동양면포상회'를 시작하여 1945년까지 관북 일대에서 가장 큰 포목점 주인으로 성장하였다. 해방 이후 남한으로 내려와 남대문시장에서 의류 도매업 '동양피혁상회'를 운영하며 자본을 축적한 뒤, 1960년대 초부터 당시 논밭이었던 서울 강남 일대의 농지에 본격적으로 투자하였다.

강남 개발 활동

1970년대 초 박정희 정부의 남서울 개발 정책이 시행되면서 김형목은 장한평농지개량조합의 핵심 인물로 활동하였다. 이 조합은 대부분 이북 출신 사업가들로 구성되었으며, 공동 명의로 강남 주요 지역의 토지를 대규모로 매입하였다. 김형목이 소유했던 대표적 토지는 현재의 강남구청 부지(삼성동), 압구정동, 대치동 일대였다.

그는 전재준 삼덕제지 회장과 함께 강남개발주식회사를 공동 설립하여 대치동 청실아파트, 신해청아파트, 청담동 홍실아파트 등 다수의 주거 단지를 조성하여 강남 8학군 형성의 기반을 닦았다. 1983년에는 강남 최초의 직영백화점인 영동백화점을 직접 건립하였는데, 해당 부지는 이후 나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으로 이어지며 강남 상권의 중심지로 발전하였다.

교육 사업

김형목은 1972년 4월 학교법인 해청학원을 설립하고 초대 이사장으로 선출되었으며, 같은 해 12월 영동고등학교가 설립 인가를 받아 1973년 3월 개교하였다. 학교의 교훈은 "참되고 부지런한 지성인"이며, 그는 민족의식과 가치관 확립을 중심 가치로 강조하였다. 또한 자신의 고향 출신 인사들로 구성된 북청군민회에 부지를 기부하여 청담동에 (재)북청군장학회관을 설립했다. 그는 2003년 타계 전까지 해청학원의 이사장직을 유지하며 교육 사업에 지속적으로 관여하였다.

기타 경력 및 활동

김형목은 삼덕제지 대표이사, 서울해운 사장을 역임하였으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과 이준 열사 기념사업회 이사장으로서도 활동하였다. 1986년 이준 열사 79주기 추모식에서는 추념사를 통해 열사의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하였다.

사망 및 평가

김형목은 2003년 7월 21일 향년 91세로 별세하였다. 언론과 대중 매체는 그를 "강남 개발 1세대의 상징", "신화적 부동산가", "영동고 설립자" 등으로 조명하였다. 그의 개발 이력은 여러 부동산 관련 서적과 다큐멘터리 등에서 반복적으로 인용되고 있다.

참고: 동명이인

한편 '김형목'이라는 이름은 위의 기업인 외에도 다음과 같은 동명이인이 존재한다.

  • 김형목(역사학자):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선임연구위원으로 활동한 역사학자로, 《여성독립운동가 열전》, 《진주 3·1운동과 근대 사회 발전》 등의 저서가 있다.
  • 김형목(공학자): 세종대학교 교수로, 도쿄대학교에서 응용역학(토목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암반공학 분야를 연구하고 있다.
  • 김형목(1886~1947): 경상남도 창녕 출신의 인물로, 가계 기록(FamilySearch)에 등재되어 있다.

이처럼 '김형목'은 대한민국에서 여러 명이 존재하는 흔한 이름이며, 본 문서의 주요 서술 대상인 기업인 겸 교육 사업가가 가장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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