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옥(金玄玉, 1926년 10월 27일 ~ 1997년 1월 9일)은 대한민국의 군인 출신 공무원이자 정치인이다. 제12·13대 부산시장, 제14대 서울특별시장, 내무부 장관을 지냈다.
개요
경상남도 진주 출생으로, 육군사관학교 3기(또는 4기) 출신이다. 한국전쟁에 참전하였고, 육군 준장으로 예편한 후 1962년 부산시장에 임명되었다. 1966년 서울특별시장으로 자리를 옮겨 1970년까지 재임하며 서울의 근대화를 주도했다. '불도저(Bulldozer) 시장'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하다.
주요 업적
서울시장 재임 기간(1966~1970) 동안 다음과 같은 대규모 도시개발 사업을 추진했다:
- 도로·교통: 강변북로 건설, 국내 최초의 고가도로인 아현고가도로 및 서울역고가도로 건설, 남산 1·2호 터널, 삼청터널, 사직터널 개설
- 주택: 시민아파트 대규모 건설을 통한 판자촌 정비 추진
- 도시개발: 여의도 제방 구축, 세운상가 건립, 청계고가도로 건설, 세종로·명동 지하도 건설
- 토지구획정리사업: 1960년대 서울시 토지구획정리사업의 80% 이상을 시행, 강남 개발의 기초 마련
사임과 이후
1970년 4월 와우아파트 붕괴 사고의 책임을 지고 서울시장직에서 사임하였다. 이후 1971년 내무부 장관으로 복귀하여 1973년까지 재임했다. 1972년 제8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였으나 낙선했다. 1980년 신군부에 의해 부정축재자로 몰려 조사받았고, 1981년부터 부산 양산의 장안중학교 교장으로 재직했다. 1995년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부산광역시장에 무소속으로 출마하였으나 3위로 낙선했다. 1997년 사망했다.
평가
'개발 행정의 효시' 또는 '경영기법을 도입한 최초의 시장'이라는 평가가 있는 반면, 무리한 속도전식 개발로 인한 부실시공, 강제 이주, 도심 공원 매각 및 공원 잠식 등 부정적 평가도 함께 존재한다. 학계에서는 그의 통치 방식을 '하이 모더니즘(high modernism)'의 관점에서 분석하기도 한다.
※ 동명이인: 위 인물 외에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위성활용연구팀장(김현옥 박사, 항공우주·원격탐사), 연세대 의대 진단검사의학교실 교수(김현옥, 의학교육), 상담심리학자(김현옥, 백석대), 영화배우(김현옥) 등 동명이인이 다수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