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지례향교 대성전(金泉 知禮鄕校 大成殿)은 대한민국 경상북도 김천시 지례면 교리에 위치한 조선 전기의 건축물이다. 1985년 8월 5일 경상북도 문화유산자료(당시 문화재자료) 제118호로 지정되었다.
향교는 공자와 여러 성현에게 제사를 지내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해 국가에서 세운 교육 기관이다. 지례향교는 조선 세종 8년(1426)에 지례현감 정옹(鄭雍)이 객사 동쪽에 처음 창건하였고, 1485년(성종 16)에 현감 김수문(金秀文)이 명륜당을 증설하고 전답을 주어 향교 운영을 지원하였다. 임진왜란(1592) 때 대성전이 소실되었으나, 주민들이 대성전에 봉안되었던 성영(聖影, 성인의 초상)과 위패를 무사히 구해내어 매안(埋安)하였다가 뒤에 복원하여 향교로 옮겼다고 전해진다. 1690년(숙종 16)에 현감 유후광(柳後光)이 중수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일제강점기 말기에는 금산향교(金山鄕校)로 폐합되었다가, 지방 유림의 계속된 진정으로 1946년에 다시 복원되었다. 한국전쟁 때는 대성전의 피해를 염려하여 전교(典校) 문맹곤(文孟坤) 등이 영정과 위패를 도곡리 문씨재실에 봉안하였다가 이듬해 전교 이건화(李建和)가 복원하여 다시 봉안하였다. 1973년에 중수되었다.
대성전은 공자를 비롯한 중국과 한국 성현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공간으로, 앞면 3칸·옆면 3칸 규모의 겹처마 형식에 맞배지붕을 얹었으며, 지붕의 네 모서리에는 활주(活柱)를 세웠다. 내부에는 5성(五聖, 공자·안자·증자·자사·맹자), 송조4현(宋朝四賢, 주돈이·정호·정이·주희), 동국18현(東國十八賢, 한국의 18명 성현) 등 총 27명의 위패를 봉안하고 있다. 안에는 묵판음화(墨版陰畵) 방식의 공자 영정이 보관되어 있었으나, 1978년 도난당하였고 현재 있는 공자상은 이를 대체한 것이다.
경내에는 대성전 외에도 7칸의 명륜당, 5칸의 사층루(思層樓), 4칸의 서재(西齋), 내삼문(內三門) 등이 있다. 조선시대에는 국가로부터 토지와 전적·노비 등을 지급받아 교관 1명이 정원 30명의 교생을 가르쳤으나, 갑오개혁 이후 신학제 실시에 따라 교육 기능은 없어지고 현재는 봄·가을에 석전(釋奠)을 봉행하고 초하루와 보름에 분향을 하는 제사 기능만 남아 있다. 향교의 운영은 전교 1명과 장의(掌議) 수명이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