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렴(金正濂, 1924년 1월 3일 ~ 2020년 4월 25일)은 대한민국의 경제 관료, 정치인, 외교관이다. 본관은 경주(慶州)이며, 호는 우명(又明)이다. 일제강점기 경성부(현 서울)에서 출생하여 충청남도 연기군과 논산군에서 성장하였다.
생애
김정렴은 1944년 한국은행의 전신인 조선은행에 입행하며 사회생활을 시작하였다. 1945년 일본군에 강제 징집되어 준사관으로 복무하였으며, 히로시마 원자폭탄 투하와 일본 패망을 목도한 후 귀국하였다. 1949년 대한민국 육군 준위로 임관하여 한국전쟁에 참전하였고, 1952년 예편 후 한국은행에 입행하여 조사부 차장 등을 지냈다.
박정희 정부 시기에 재무부 장관(1966년), 상공부 장관(1967년), 대통령 비서실장(1969년 10월 ~ 1978년 12월)을 역임하였다. 대통령 비서실장 재임 기간은 9년 3개월로 대한민국 역대 최장수 기록이다. 이후 1979년 1월부터 1980년 8월까지 일본 주재 대한민국 대사를 지냈다.
주요 업적
김정렴은 박정희 정권의 경제정책 수립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인물로 평가된다. 1953년 제1차 통화 개혁 프로젝트를 주도하였으며, 1960~70년대 한국 경제의 고도성장 기틀을 마련하는 데 기여하였다. 화폐 개혁, 새마을 운동, 산림 녹화 사업 등에도 직접 관여하였다.
저서
- 《한국경제정책30년사: 김정렴 회고록》(1991)
- 《아, 박정희 (김정렴 정치회고록)》(1997)
가족 및 사후
아내는 강순자이며, 슬하에 3남 1녀를 두었다. 사위는 김중웅이다. 김정렴은 2020년 4월 25일 향년 96세로 별세하였다. 사후에는 박정희대통령기념사업회 회장을 지낸 경력이 있으며, 그의 생애와 업적은 여러 TV 드라마와 영화에서 조명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