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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동 (국악인)

김영동(金英東, 1951년 1월 29일 ~ )은 대한민국의 국악인, 작곡가, 대금 연주자, 지휘자이다. 충청남도 홍성군에서 태어났으며, 한국 국악계에서 전통 음악의 대중화와 현대화에 기여한 인물로 평가된다.

학력 및 수학 배경

국립국악원 부설 국악사양성소(국악고등학교의 전신)에 입학하여 2학년 때 피리를 시작하였고, 3학년 때 대금을 전공으로 선택하였다. 이후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를 졸업하였다. 인간문화재 김범수에게 정악 대금을, 대금 산조의 명인 한범수에게 산조 대금을 전수받았으며, 김병호에게 가야금과 아쟁을 배웠다. 1983년부터 4년간 독일 괴팅겐대학에서 비교음악학을 공부하였다.

경력

1971년 서울대학교 국악과 2학년 재학 시절 연극 '이식수술'의 음악을 맡으면서 작곡가로 활동을 시작하였다. 1970년대에는 김지하, 임진택 등과 함께 민중문화운동에 참여하였으며, 연극 '초분'(1973년), '태'(1974년), '한네의 승천'(1975년) 등의 무대음악을 작곡하였다. 1978년에는 '개구리 소리', '누나의 얼굴' 등의 국악 동요를 발표하였다.

1979년부터 1981년까지 국립국악원 연주단원으로 활동하였다. 1981년 황석영의 희곡 '장산곶매'를 소재로 한 표제음악 '매굿'으로 대한민국 작곡상 국악부문 우수상을 수상하였다. 1990년부터 1992년까지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상임지휘자를 지냈고, 1993년부터 1999년까지 서울시국악관현악단(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의 7대 단장 겸 상임지휘자로 재직하였다. 2005년부터 2008년까지 경기도립국악단 예술감독을 역임하였다. 또한 서울예술대학교(서울예대) 교수를 지냈다.

주요 작품 및 음악 활동

대표적인 창작곡으로는 '매굿', '어디로 갈꺼나', '삼포 가는 길', '귀소', '산행', '화(和)' 등이 있다. '어디로 갈꺼나'는 영화 '어둠의 자식들'의 주제가로 널리 알려졌으며, '삼포 가는 길'은 TV 문학관 주제음악으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다. 영화음악으로는 '땡볕', '태', '어둠의 자식들', '씨받이', '아다다', '천년학' 등 다수의 작품에 참여하여 대종상 영화음악상을 수상하였다.

1988년에는 전남 순천 송광사에서 녹음한 불교 명상음악 '선(禪)'을 발표하였고, 이후 '선 II', '바람의 소리'(1999년), '생명의 소리'(2005년) 등 명상음악 시리즈를 꾸준히 발표하였다. 1995년에는 박경리의 대하소설 '토지'를 원작으로 한 서사 음악극 '토지'를 발표하였다.

음악적 특징 및 평가

김영동은 전통 국악을 바탕으로 연극, 영화, 드라마, 동요, 명상음악 등 다양한 장르와 접목하는 작업을 통해 국악의 대중화에 기여하였다. 전통 악기인 대금, 소금, 훈 등을 주로 연주하였으며, 신디사이저 등 현대적 악기를 함께 사용하는 시도를 하였다. 그는 동양 음악이 음양사상과 동양적 수(數)의 원리에 기반한다고 보았으며, 주역(周易)을 음악화하는 것을 필생의 작업으로 삼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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