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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덕 (야구인)

김영덕(金永德, 1936년~2023년 1월 21일)은 재일교포 출신의 대한민국 야구 선수이자 지도자이다. 일본 교토에서 태어났으며, 일본명은 가네히코 나가노리(金彦永德)였다. 부모는 경상남도 합천 출신으로, 해방 전 일본으로 건너갔다.

선수 시절

1956년 일본프로야구 난카이 호크스(현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입단하여 1959년부터 1963년까지 1군에서 통산 69경기(158.2이닝)에 출전해 7승 9패, 평균자책점 3.57을 기록했다. 1964년 대한해운공사에 입단하며 한국에 정착했다. 한국 실업야구에서 투수와 타자를 겸업하며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1964년 조흥은행을 상대로 퍼펙트게임을 달성했고, 같은 해 평균자책점 0.32를 기록했다. 1967년에는 54이닝 연속 무실점 기록과 함께 평균자책점 0.49를 기록했으며, 1968년에는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다. 슬라이더와 싱커를 한국에 처음으로 도입한 선수로 알려져 있다.

지도자 경력

1970년 한일은행에서 선수 겸 감독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곧바로 우승을 이끌었다. 1971년 제9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에서 한국 국가대표팀 감독 대행을 맡아 역전 우승을 이끌었으며, 이 공로로 체육훈장 청룡장을 수훈했다. 이후 장충고등학교와 천안 북일고등학교 야구부 감독을 역임했다.

1982년 한국프로야구 출범과 함께 OB 베어스(현 두산 베어스)의 초대 감독으로 부임하여 원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 KBO 리그 최초의 한국시리즈 우승 감독이 되었다. 1984년부터 1986년까지 삼성 라이온즈 감독을 맡아 1985년 전·후기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1988년부터 1993년까지 빙그레 이글스(현 한화 이글스) 감독을 역임하며 팀을 4차례 한국시리즈에 진출시켰으나 모두 준우승에 머물렀다. 1988년 4월 7일 KBO 리그 사상 첫 통산 300승 감독이 되었으며, 이후 400승, 500승, 600승, 700승을 모두 최초로 달성했다. 1997년부터 1998년까지 LG 트윈스 2군 감독을 끝으로 현장에서 물러났다.

KBO 리그 감독 통산 성적은 1,207경기 출전, 707승 20무 480패(승률 0.596)이다.

평가 및 특징

재일교포 출신으로 한국말을 유창하게 구사했으며, 김성근, 송재박과 함께 대표적인 재일교포 야구인으로 꼽힌다. 선수 시절 투수 혹사 논란과 승부를 위한 계산된 팀 운영에 대한 비판이 있었으나, 한편으로는 OB 베어스 시절 최초로 전용 연습장을 만들고 빙그레 시절 실내 연습장을 설치하는 등 한국 야구 인프라 발전에도 기여했다. 한화그룹 김종희 회장과의 인연으로 빙그레 감독 퇴임 후 다른 1군 팀 감독을 맡지 않겠다는 의리를 지켰다.

2023년 1월 21일 향년 87세로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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