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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진

김시진(金始眞, 1958년 5월 8일 ~ )은 대한민국의 전직 프로야구 선수이자 야구 지도자, 행정가이다. 경상북도 포항 출신으로, 포항중앙초등학교, 포항중학교, 대구상업고등학교, 한양대학교를 거쳐 1983년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하며 프로 경력을 시작했다.

선수 시절 1980년대 KBO 리그를 대표하던 정통 우완 투수로 평가받는다. 선동열, 최동원과 함께 1980년대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투수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며, KBO 리그 사상 최초로 개인 통산 100승을 달성한 기록을 세웠다. 삼성 라이온즈에서 1983년부터 1988년까지 활약하며 111승을 거두었고, 특히 1985년에는 25승 5패, 평균자책점 2.00, 201탈삼진을 기록하며 소속팀의 전·후기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이 해의 평균자책점 2.00은 역대 선발 20승 이상 투수 중 최저 기록으로 남아 있다. 1987년에도 23승을 거두며 다승 1위에 올랐고, 1985년과 1987년 두 차례 골든글러브 투수 부문을 수상했다.

1988년 시즌 후 최동원과 맞트레이드되어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했다. 롯데에서는 부상과 부진으로 13승 24패에 그쳤고, 1992년에 현역에서 은퇴했다. 선수 통산 성적은 273경기 출전, 124승 73패, 16세이브, 평균자책점 3.12이다. 다만 한국시리즈에서는 승리 없이 7패를 기록하며 포스트시즌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은퇴 후에는 1993년 태평양 돌핀스 투수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현대 유니콘스 투수코치로 1998년부터 2006년까지 활동하며 김수경, 임선동, 조용준, 오주원 등 뛰어난 투수들을 육성하여 '투수 조련의 명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2007년에는 현대 유니콘스의 마지막 감독을 맡았고, 이후 넥센 히어로즈 감독(2009~2012), 롯데 자이언츠 감독(2013~2014)을 역임했다. 롯데 감독 시절인 2014년에는 성적 부진과 구단과의 마찰로 자진 사퇴했다.

감독 생활 이후에는 행정가로 활동하여 2015년 프리미어 12 국가대표팀 전력분석팀장을 맡아 우승에 기여했고, 2017년부터 KBO 경기 운영위원으로 활동하다가 2018년부터 KBO 기술위원장으로 재임 중이다. 국가대표팀 경력으로는 1981년 월드게임 은메달, 1982년 야구 월드컵 금메달 획득에 기여했으며,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투수코치로 참가해 금메달을 획득했다. 별명으로는 삐쩍 마른 체구에 머리가 크다는 이유로 '꼴뚜기'라고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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