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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돈시

김돈시(金敦時)는 고려 전기의 문신으로, 의종(毅宗)의 측근이었으며 1170년 정중부의 난(무신정변) 당시 살해된 인물이다.

가계 및 인적 사항

본관은 경주(慶州)이다. 아버지는 고려 전기의 대표적 문신이자 학자인 중서령(中書令) 김부식(金富軾)이며, 형은 좌승선(左承宣)을 지낸 김돈중(金敦中)이다. 출생 연도는 정확히 기록되어 있지 않으나, 일부 자료에서는 1120년으로 추정하기도 한다. 사망 연도는 1170년(의종 24)이다.

주요 활동

김돈시는 어릴 적 한 승려를 따라 당상관(唐商館)에 갔을 때, 아내와 사이가 나빠 아내를 버리고 다른 사람의 집으로 가려던 상인을 보고 시를 지어 깨우침을 주어 상인이 아내를 버리지 않게 했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1165년(의종 19)에는 대제(待制)의 관직에 있었으며, 아버지 김부식이 지은 관란사(觀瀾寺)를 형 김돈중과 함께 수리하였다. 김돈시는 의종에게 관란사가 복을 비는 곳이라고 아뢰었고, 의종이 관란사로 행차하려 하자 인근 백성을 모아 소나무 등 각종 나무와 기이한 화초를 심고 괴석으로 꾸미는 등 조경 공사를 진행하였다. 또한 단(壇)을 쌓아 국왕의 방을 만들고 단청으로 화려하게 장식하였다.

1166년(의종 20)에는 의종이 개경 성북동에 있는 김돈시의 집을 별궁(別宮)으로 삼아 이곳으로 옮겼는데, 이는 그가 의종의 측근이 되었음을 보여주는 사건이다.

1169년(의종 23)에는 과거시험을 주관하여 임정(林廷) 등을 선발하였다.

사망

1170년(의종 24) 무신 정중부(鄭仲夫) 등이 일으킨 난에서 다른 문신 50여 명과 함께 살해되었다. 무신들은 김부식의 아들인 김돈시와 김돈중을 중요한 살해 대상으로 여겼다. 김돈시는 의종 때 시랑(侍郞)을 거쳐 상서우승(尙書右丞)에 이르렀다.

참고 자료

주요 사료로는 『고려사(高麗史)』, 『고려사절요(高麗史節要)』, 『보한집(補閑集)』 등이 있으며,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 별도의 항목으로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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