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건너 친구들(Crossy Road)은 2014년 11월 20일에 출시된 끝없는(runner) 아케이드 모바일 게임으로, 호주의 인디 게임 개발사인 힙스터 웨일(Hipster Whale)이 개발하고 배급한 작품이다. 게임명과 게임의 기본 개념은 "닭은 왜 길을 건넜을까?(Why did the chicken cross the road?)"라는 전통적인 농담에서 착안한 것이다. 이 게임은 1981년에 출시된 게임 Frogger를 기반으로 한 '끝없는 러너' 버전으로 묘사되기도 한다.
개요 및 게임 플레이
기본적으로 플레이어는 닭 캐릭터를 조종하여 고속도로, 철도, 강 등으로 구성된 끝없이 이어지는 지형을 가능한 한 멀리 전진하며 건너가는 것이 목표이다. 장애물에 부딪히면 즉시 게임이 종료되는 구조이며, 조작은 앞으로 뛰거나 좌우 및 뒤로 이동하는 단순한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기본 닭 캐릭터 외에도 수백 가지에 달하는 독특한 레트로 스타일의 캐릭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일부 캐릭터는 게임 내 화폐인 동전을 수집하여 뽑기 기계를 통해 잠금 해제할 수 있다. 플레이 중 획득하는 동전은 광고 시청, 미션 완료, 과금 등 다양한 경로로 얻을 수 있다.
캐릭터에 따라 주변 환경이 달라지는 특징이 있다. 예를 들어 우주비행사 캐릭터를 선택하면 배경이 우주 공간으로 바뀌고 장애물도 소행성으로 변한다. 안드로이드 로봇, Doge, 힙스터 웨일의 마스코트 등 다양한 특수 캐릭터가 포함되어 있다.
개발 배경
개발팀은 당초 6주간의 개발 기간만 계획했으나, 이후 게임의 잠재력을 인지하고 6주를 추가로 투자하여 완성도를 높였다. 게임의 무료 플레이(free-to-play) 수익 모델은 Dota 2에서 차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개발 과정에서 큰 영향을 준 게임으로는 Flappy Bird가 거론되었으며, 여기에 Frogger의 요소를 결합하는 방식으로 설계되었다. 그 밖에도 Temple Run, Subway Surfers, Tiny Wings 등의 게임이 영향을 주었다. 게임의 그래픽 스타일은 벤 웨더올(Ben Weatherall)이 담당했다.
수상 및 성과
출시 후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으며, Metacritic에서 88점을 기록했다. 2014년 호주 게임 개발자 어워드(Australian Game Developer Awards)의 올해의 게임(Game of the Year) 부문 결선 진출작이었고, 2015년 애플 WWDC 개발자 컨퍼런스에서는 애플 디자인 어워드(Apple Design Awards)를 수상했다.
출시 후 3개월 만에 수익 1,000만 달러와 5,000만 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달성했다. 대한민국에서도 예상치 못한 호응을 얻었으며, 방탄소년단(BTS)이 이 게임을 플레이하며 팬들에게 언급한 것을 계기로 구글 플레이 스토어 한국 매출 순위 1위를 50일 동안 유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출시 이후 2억 5천만 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된다.
플랫폼 및 후속작
iOS, 안드로이드, Windows, tvOS, macOS, Windows Phone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출시되었다. 초기 안드로이드 버전은 요도원(yodo1)이 배급했으나, 2017년 6월 이후 힙스터 웨일이 직접 배급을 맡았다.
후속작 및 스핀오프 작품으로는 2016년 디즈니와 협업하여 출시된 디즈니 크로시 로드(Disney Crossy Road), 2020년 애플 아케이드에서 출시된 협동 플랫포머 장르의 길건너 친구들 캐슬(Crossy Road Castle) 등이 있다. 또한 1980년대 8비트 컴퓨터인 ZX81용으로 리메이크된 CroZXy Road 버전도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