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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호지스

길 호지스(1924년 4월 4일 ~ 1972년 4월 2일)는 미국의 전직 메이저리그 베이스볼(MLB) 선수이자 감독이다. 본명은 길버트 레이 호지스(Gilbert Ray Hodges)이며, 주 포지션은 1루수였다. 인디애나주 프린스턴에서 탄생했으며, 석탄 광부의 아들로 성장했다.

선수 경력

호지스는 1943년 브루클린 다저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미국 해병대에 복무했으며, 오키나와 전투에 참전하여 브론즈 스타 훈장을 수여받았다. 전역 후인 1946년부터 다저스에 합류하여 주로 포수로 활약했으나, 이후 1루수로 포지션을 전환했다.

1949년부터 1957년까지는 다저스의 핵심 타자로 활약했다. 1950년 8월 31일에는 한 경기에서 홈런 4개를 기록한 역대 4번째 메이저리그 선수가 되었다. 1954년에는 타율 .304, 홈런 42개, 타점 130개로 개인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1950년대 통산 1루수 가운데 홈런(310개), 타점(1,001개) 등 다양한 부문에서 리그 최고 기록을 세웠다.

선수 시절 통산 기록은 370홈런, 1,274타점, 타율 .273이다. 올스타에 8회 선정되었고, 골드 글러브를 3회 수상했다. 다저스 소속으로 1955년과 1959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1962년에는 뉴욕 메츠 창단 멤버로 이적하여 메츠 구단 역사상 첫 홈런을 기록했다.

감독 경력

호지스는 1963년 선수 생활을 은퇴한 직후 워싱턴 세너터스의 감독을 맡았다. 이후 1968년부터 뉴욕 메츠의 감독을 역임했다. 1969년에는 시즌 전 우승 후보로 평가되지 않았던 메츠를 100승 62패의 성적으로 이끌며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달성했다. 이는 "미러클 메츠(Miracle Mets)"로 불리며 메이저리그 역사에 남는 업적으로 평가된다. 이 공로로 호지스는 1969년 올해의 감독상(Manager of the Year)을 수상했다.

사망과 사후 평가

호지스는 1972년 4월 2일, 플로리다에서 골프를 마친 직후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당시 그의 나이는 47세로, 생일 이틀 전이었다. 생전에 여러 차례 심장 관련 건강 문제를 겪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선수 및 감독 경력 전반에 걸쳐 정직하고 성실한 인품으로 존경을 받았다. 은퇴 후에도 오랫동안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지 못했으나, 2021년 골든 이라 위원회(Golden Era Committee)의 투표를 통해 선정되었고 2022년 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National Baseball Hall of Fame)에 공식 입성했다. 1952년 월드시리즈에서 21타수 무안타로 부진했을 때도 브루클린 팬들이 그를 비난하지 않고 응원한 일화는 그에 대한 대중의 애정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널리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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