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의 연인들(영어 원제: Fellow Travelers)은 미국의 소설가 토마스 말론(Thomas Mallon)이 2007년에 발표한 동명의 소설 Fellow Travelers와, 이를 원작으로 2023년에 공개된 TV 미니시리즈 드라마를 가리킨다. 한국에서는 파라마운트플러스(Paramount+)를 통해 티빙(TVING) 내에서 공개되었다.
원작 소설 토마스 말론이 집필한 Fellow Travelers(2007)는 1950년대 매카시즘(McCarthyism)이 한창이던 미국 워싱턴 D.C.를 배경으로 한다. 주인공은 국무부 고위 관리인 호킨스(Hawkins)와 가톨릭 신자이자 정치 지망생인 팀(Timothy Laughlin)으로, 이들의 관계를 중심으로 당시의 정치적·사회적 긴장을 그린 역사 소설이다. 소설은 리처드 닉슨, 드루 피어슨, 조 매카시 등 실존 인물들이 등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TV 미니시리즈 2023년에 공개된 TV 미니시리즈는 원작 소설을 각색한 작품으로, 맷 보머(Matt Bomer)가 호킨스 풀러(Hawkins Fuller) 역을, 조너선 베일리(Jonathan Bailey)가 팀 래플린(Tim Laughlin) 역을 맡았다. 두 배우 모두 실제로 커밍아웃한 성소수자 배우이다. 드라마는 1950년대 '라벤더 공포'(Lavender Scare) 시절부터 1960년대 베트남전 반전 시위, 1970년대 디스코 문화, 1980년대 에이즈(AIDS) 사태에 이르기까지 약 40년에 걸친 두 남성의 관계를 연대기적으로 조명한다. 2024년 제8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제목의 의미 영어 원제 Fellow Travelers는 문자 그대로 '길 위의 동행자'라는 뜻으로, 냉전 시대에 공산당에 동조하는 사람을 지칭하는 정치적 용어 'fellow traveler'(동조자, 동행자)에서 유래한 중의적 표현이다. 이는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사회에서 숨겨야 했던 두 주인공의 관계를 암시한다. 한국어 제목 '길 위의 연인들'은 이러한 원제의 의미를 반영하여 번역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