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긴'은 한국어에서 여러 가지 용법으로 사용되는 단어이다. 형태론적으로는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된다.
1. 형용사 '길다'의 활용형
'긴'은 형용사 '길다'의 어간 '길-'에 관형사형 어미 '-ㄴ'이 결합된 관형사형으로, 체언 앞에 놓여 '길이가 얼마간 있는' 또는 '시간적으로 오래 지속되는'의 의미를 더한다. 예를 들어 '긴 머리', '긴 시간', '긴 여정' 등에서와 같이 공간적 길이나 시간적 지속성을 나타낸다. 이때 어간 '길-'의 ㄹ이 탈락하고 '-ㄴ'이 결합된 형태이다.
2. 한자어 어근
'긴'은 한자 '緊'(긴할 긴)의 독음으로도 사용된다. 이 경우 '긴하다'(緊-), '긴급'(緊急), '긴장'(緊張), '긴박'(緊迫) 등에서 어근으로 쓰이며, '팽팽하다', '급박하다', '중요하다'의 의미를 가진다.
3. 한자 독음
한자 緊(긴할 긴), 菣(쥐똥나무, 혹은 쓴맛의 무명)의 한국 한자음으로 읽힌다.
'긴 낱말' 개념
'긴'이라는 단어 자체는 1음절의 짧은 단어이지만, 언어학적으로 '긴 낱말(긴 단어)'이라는 개념이 존재한다. 위키백과에 따르면 '긴 낱말'이란 발음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단어를 가리킨다. 한국어의 경우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된 가장 긴 낱말로는 '니코틴아마이드 아데닌 다이뉴클레오타이드'(19자)가 있으며, 고유어 중에서는 '딱다그르르딱다그르르하다'(12자), '떡더그르르떡더그르르하다'(12자) 등이 가장 긴 예시에 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