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법(記號法, 영어: symbolic method)은 전기·전자 공학 분야에서 사용되는 교류(交流) 회로 해석 방법의 하나이다. 사인파(sine wave) 형태로 변화하는 교류 전압, 전류, 임피던스 등의 벡터량을 복소수(complex number)로 나타내어, 전압과 전류의 크기 관계뿐만 아니라 위상(位相, phase) 관계까지도 명확하고 간결하게 표현·계산하는 기법을 말한다.
본래 교류 회로에서는 전압과 전류가 시간에 따라 주기적으로 변화하며, 각 소자(저항, 인덕터, 축전기 등)에 따라 전압과 전류 사이에 위상차(位相差, phase difference)가 발생한다. 이러한 위상 관계를 삼각함수 형태로 직접 다루면 계산이 복잡해지는데, 기호법은 이를 복소수 표현으로 치환함으로써 회로의 해석을 단순화한다. 예를 들어 정현파 교류의 순시값을 복소수 형태(극형식 또는 직각좌표형)로 나타내고, 임피던스를 복소수로 표현하여 옴의 법칙과 같은 직류 회로의 해석법을 교류 회로에 그대로 적용할 수 있게 한다.
'기호법'이라는 명칭은 신호와 양(量)을 특별한 기호(記號) 체계, 즉 복소수 기호로 표기한다는 데에서 유래한 것으로 이해된다. 이 용어는 대한민국의 전기 관련 기술 자격 시험 및 전기공학 교육 과정에서 폭넓게 사용되며, 전기기기, 전력공학 등 교류 회로를 다루는 여러 분야의 기초 개념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 개념은 전기·전자 공학 분야에서 널리 인정받고 있는 공식적인 학술 용어로, 표준국어대사전에 수록된 표준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