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체(氣體, 영어: gas)는 물질이 나타낼 수 있는 상(state) 중 하나로, 고체, 액체, 기체, 플라스마와 같은 여러 물질 상태 가운데 하나에 해당한다. 기체는 일정한 모양과 부피를 갖지 않으며, 주어진 용기의 형태를 따라 공간 전체로 확산하여 그 용기를 가득 채우는 성질을 지닌다.
기체를 이루는 입자(원자, 분자, 이온)는 서로 간의 결합이 약해 자유롭게 이동한다. 이 때문에 기체는 고체나 액체에 비해 밀도가 낮고 압축이 용이하며, 흐르는 성질을 지니는 유체로 분류된다. 입자 사이의 거리가 매우 넓기 때문에 부피 변화에 대한 유연성이 크다.
기체의 물리적 거동은 여러 법칙으로 설명된다. 샤를의 법칙은 일정한 압력에서 기체의 온도를 높이면 부피가 증가하고, 온도를 낮추면 부피가 감소한다는 관계를 기술한다. 0°C, 1기압의 표준 상태(STP)에서 기체 1몰의 부피는 약 22.4리터이며, 그 안의 입자 수는 아보가드로 수(약 6.02 × 10²³)만큼 일정하다. 이러한 관계는 이상 기체의 성질을 기술하는 기본 개념으로 활용된다.
기체는 또한 증기압과 관련된 성질을 지닌다. 액체 표면에서 증발하여 생성된 증기가 밀폐 공간에서 나타내는 압력을 증기압이라 하며, 온도가 높아질수록 일반적으로 증가한다. 증기압이 외부 압력(보통 1기압)에 도달하는 온도가 그 액체의 끓는점이 된다.
기체가 공간 속에서 고르게 퍼져 나가는 현상은 확산이라 불리며, 이는 입자의 질량이 작을수록, 온도가 높을수록 더 빠르게 진행된다. 또한 일정한 온도와 압력에서 기체들이 반응할 때 반응 기체와 생성 기체의 부피 사이에는 간단한 정수비가 성립하는데, 이를 기체 반응의 법칙이라 한다.
기체는 산업, 일상생활, 과학 연구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관찰되며, 공기, 수증기, 이산화탄소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물질은 온도와 압력 등의 조건에 따라 고체·액체·기체 상태 사이를 전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