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즈강(木津川, Kizu-gawa)은 일본 미에현과 교토부를 흐르는 요도강(淀川) 수계의 지류로, 일본 하천법상 일급 하천(一級河川)에 해당한다. 총 길이는 약 99km이며, 유역 면적은 약 1,596km²이다.
발원과 경로
기즈강의 발원지는 미에현 이가시(伊賀市)의 아오야마고원(青山高原)이다. 미에현 이가시에서 쓰게강(柘植川) 및 핫토리강(服部川)과 합류하고, 교토부 소라쿠군(相楽郡) 미나미야마시로촌(南山城村)에서 나바리강(名張川)과 합류한다. 나바리강과의 합류점보다 상류 구간은 이가강(伊賀川)으로도 불린다. 이후 교토부 남부를 서쪽으로 흘러 교토부 야와타시(八幡市) 부근에서 우지강(宇治川) 및 가쓰라강(桂川)과 합류하여 요도강을 형성하며, 최종적으로 오사카만으로 흘러든다.
지리적 특징
기즈강은 교토부 남부를 동서로 가로지르며 비옥한 평야 지대를 형성한다. 강 이름을 딴 기즈가와시(木津川市)가 교토부 남단에 위치해 있으며, 이 도시는 나라현과의 경계에 접해 있다. 강을 따라 가사기산(笠置山) 등의 명소가 있으며, 기즈강 협곡은 국가 사적 및 명승지로 지정된 지역이기도 하다.
역사
기즈강 유역은 역사적으로 중요한 지역이다. 나라 시대인 쇼무 천황(聖武天皇) 재위 시기에는 현재의 기즈가와시 일대에 구니쿄(恭仁京)가 위치하여 약 5년간(740년~745년) 일본의 수도 역할을 하였다. 또한 강변에는 고다이고 천황(後醍醐天皇)과 관련된 사적이 남아 있다.
수해
기즈강은 과거 여러 차례 홍수를 일으킨 하천이기도 하다. 특히 지류에는 다수의 천정천(天井川, 하상이 주변 지면보다 높은 하천)이 존재하여 제방 붕괴 시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1885년(메이지 18년)의 메이지 대홍수와 미나미야마시로 수해 등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활용
기즈강 유역은 풍부한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카누, 래프팅 등의 레저 활동이 이루어지며, 관광 자원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또한 일본 정부의 수자원 기구(Japan Water Agency)가 관리하는 여러 댐이 유역 내에 위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