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욤 마리 안 브륀 (프랑스어: Guillaume Marie Anne Brune, 1763년 3월 13일 ~ 1815년 8월 2일)은 프랑스 혁명 전쟁과 나폴레옹 전쟁 시기에 활약한 프랑스의 장군이자 원수이다.
부르주아 계급 출신으로, 원래는 문학을 공부하고 언론인으로 활동했다. 프랑스 혁명이 발발하자 공화주의 이념에 공감하여 군에 자원입대했다. 혁명 전쟁 초기에는 북부군과 방데 전쟁에서 참전하여 두각을 나타냈으며, 1793년에는 여단장으로, 1795년에는 사단장으로 승진했다.
특히 이탈리아 전역에서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휘하에서 활약하며 그의 신임을 얻었다. 1798년에는 헬베티아(스위스) 원정을 지휘하여 헬베티아 공화국 수립에 기여했고, 1799년에는 바타비아(네덜란드)에서 영국-러시아 연합군을 격파하는 등 주요 전과를 올렸다. 나폴레옹이 황제로 즉위한 후 1804년에 프랑스 제국의 원수로 임명되었다.
그러나 이후 나폴레옹과의 관계는 다소 소원해져 주요 지휘를 맡지 못하는 시기가 있었다. 1815년 나폴레옹의 백일천하 기간 동안 다시 나폴레옹을 지지하며 군에 복귀했으나, 워털루 전투에서의 패배로 나폴레옹 제정이 몰락하자 그의 입지는 더욱 위태로워졌다.
1815년 왕정복고 후 루이 18세의 통치 기간 중, 마르세유에서 왕당파 극렬분자들의 폭동인 백색 테러(Terreur Blanche)에 휘말려 암살당했다. 브륀 원수는 프랑스 혁명과 제정 시기의 중요한 군사 인물 중 한 명으로 기억되고 있으며, 그의 비극적인 최후는 당시 프랑스의 혼란스러운 정치 상황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