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멀티 S(Kia Multi-S)는 기아자동차가 2005년 9월 13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한 컨셉트카(개념차)이다. 기아의 개발명 KND-2로 알려져 있으며, 이후 양산 모델인 기아 뉴 카렌스의 원형 모델로 평가된다.
멀티 S는 크로스오버 유틸리티 차량(CUV), 다목적 차량(MPV),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의 경향을 결합한 차세대 차량으로 구상되었다. 제원상 차량의 길이는 4,545mm, 폭은 1,850mm, 높이는 1,650mm의 중형 크로스오버 크기이며, 7인승 구조를 갖추고 있었다.
'멀티 S'의 'S'는 Sporty(스포티), Spacious(넓은), Smart(스마트) 세 가지 키워드를 의미한다. 이는 기아가 해당 컨셉트카의 설계 방향성과 가치를 요약한 개념으로, 차량의 디자인과 기능적 특성을 종합적으로 표현한다.
파워트레인의 경우 2.4리터 4기통 가솔린 엔진에 5단 자동변속기(수동 모드 지원)가 조합되었으며, 유럽 시장을 겨냥한 2.0리터 터보디젤 버전도 함께 제시되었다. 19인치 알로이 휠과 슬롯형 디스크 브레이크를 적용하였다.
실내에는 가죽과 스웨이드 소재를 혼용한 7인승 시트가 배치되었고, 전 길이에 걸친 이중 글라스 문루프(선루프)를 적용해 실내 개방감을 높였다. 전자식 차체 자세 제어 장치(ESC), 6개의 사이드 커튼 에어백, 능동형 전방 머리 받침, 적응형 전조등, 타이어 공기압 모니터링 시스템(TPMS) 등 안전 관련 기능도 포함되었다.
또한 스마트 기능의 일환으로 iPod, MP3 플레이어, PDA, 휴대전화, 노트북 등 다양한 개인 전자기기와의 연동을 지원하는 멀티 시스템 인터페이스를 탑재했으며, USB 포트와 6.1채널 서라운드 사운드 오디오 시스템, 후석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등이 함께 적용되었다.
이후 기아 멀티 S는 2006년 시카고 오토쇼에서 북미 지역에 처음 소개되었으며, 기아가 당시 발표한 소울(Soul) 컨셉트와 함께 기아의 미래 디자인 방향을 제시한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멀티 S의 디자인 요소와 일부 기술적 특징은 이후 기아의 양산 차량 라인업에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이 차량은 컨셉트카로 제작된 차량으로, 동일한 명칭과 사양으로 양산되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