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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승전결 유래

기승전결(起承轉結)은 한시(漢詩)를 비롯한 문장이나 이야기의 구성을 네 단계로 나누어 설명하는 전통적인 서사 구성 방식이다. 각 글자는 '일어날 기(起)', '받들 승(承)', '구를 전(轉)', '맺을 결(結)'로 구성된 한자어이다.

유래

기승전결의 유래는 중국 한시(漢詩)의 작시법(作詩法)에서 비롯되었다. 특히 네 줄로 이루어진 절구(絶句)에서 이 구성 원칙이 두드러지게 사용되었다. 절구의 네 구(句)는 각각 다음과 같은 역할을 담당한다.

  • 기구(起句): 첫 번째 구로, 시상을 불러일으키고 문제를 제기하는 부분이다.
  • 승구(承句): 두 번째 구로, 기구에서 제기된 내용을 이어받아 발전시키는 부분이다.
  • 전구(轉句): 세 번째 구로, 시상이나 장면을 급작스럽게 전환시키는 부분이다.
  • 결구(結句): 네 번째 구로, 전체를 마무리하며 여운을 남기는 부분이다.

여덟 줄로 이루어진 율시(律詩)에서는 제1~2구가 기, 제3~4구가 승, 제5~6구가 전, 제7~8구가 결의 형식이 된다.

의미와 용도

기승전결은 원래 한시의 구성 원칙이었으나, 이후 논설문, 소설, 희곡, 에세이 등 다양한 글쓰기와 서사 구조 전반에 걸쳐 확장되어 사용되었다. 현대에 와서는 영화, 드라마, 4컷 만화 등의 스토리텔링 구조를 설명할 때도 자주 인용된다. 각 단계를 서사 구조에 대응시키면 다음과 같다.

  • 기(起): 사건의 시작, 문제 제기, 인물 소개 등 이야기의 발단에 해당한다.
  • 승(承): 제기된 내용을 이어가며 이야기를 전개하는 단계이다.
  • 전(轉): 이야기의 방향을 전환하거나 반전을 일으키는 단계로, 갈등이 고조되는 지점에 해당한다.
  • 결(結): 이야기를 마무리하고 해결하는 단계이다.

표준국어대사전은 기승전결을 "한시에서, 시의 구절을 구성하는 방법"과 "논설문 등의 글을 짜임새 있게 짓는 형식"의 두 가지 의미로 정의하고 있다. 한편 '기승전락(起承轉落)'이라는 동의어도 존재한다.

기승전결은 동아시아 문학 전통에서 오랜 역사를 가진 개념으로, 중국과 한국의 한시 창작 전통에서 비롯되어 현대의 다양한 장르로 그 적용 범위가 확장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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