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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집

기생집(妓生집)은 기생(妓生)이 거처하며 손님에게 술과 유흥, 가무(歌舞)를 제공하는 집을 말한다. 기방(妓房) 또는 요정(料亭)이라고도 불린다.

어원 및 역사적 배경

'기생집'은 한자어 '기생(妓生)'과 고유어 '집'의 합성어이다. 기생은 고려·조선 시대에 관청에 소속되어 노래와 춤을 익히고 국가 행사나 연회에서 공연을 제공하던 여성을 가리킨다. 고려 시대에는 기생이 교방(敎坊)에 속하여 활동하였고, 조선 시대에는 장악원(掌樂院)에 소속되어 궁중 행사에서 가무를 담당하였다. 조선 후기에는 지방 각 고을에서 기생을 선발하여 서울로 올리는 제도가 변화하면서 기방이 상업적 영업소로서의 성격을 띠게 되었다.

사회적 기능과 성격

조선 시대 기생집의 주요 고객은 별감(別監), 포도청의 포교, 승정원의 사령, 의금부의 나장, 중인(역관·의관), 시전 상인 등이었다. 양반 중 문관(선비)의 기방 출입은 원칙적으로 금기시되었으며, 무반(武班)은 출입이 가능했다. 사극에서 흔히 묘사되는 것과 달리, 실제 전통 기방에서는 보통 한 명의 기생이 가무를 제공하고 손님들은 이를 구경하는 형태였으며, 현대의 유흥주점과는 성격이 달랐다.

현대적 용례

근현대에 들어 '기생집' 또는 '요정'은 전통 한정식과 가무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고급 요릿집의 형태로 변모하였다. 1980년대 이후 요정 문화는 쇠퇴하였으나, 일부 지역에서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2024년에는 대한민국 국정감사에서 청와대 국악 공연을 두고 한 국회의원이 "기생집"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여 논란이 일었으며, 이에 대해 국악인들이 반발하고 해당 의원이 사과하는 사건이 있었다.

한편, '기생집'은 대한민국 수능 수학 강사 김기현이 집필한 수학 기출 문제집 시리즈의 이름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관련 속담

  • 한량이 죽어도 기생집 울타리 밑에서 죽는다: 사람이 평소에 가진 본색이나 행실을 죽을 때까지 버리지 못한다는 뜻.

유의어

  • 기방(妓房), 요정(料亭), 취루(翠樓), 상화방(賞花坊), 주사청루(酒肆靑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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