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비비트(Gibibit, 기호: Gibit 또는 Gib)는 컴퓨터 데이터의 정보량을 나타내는 단위로, 이진 접두어인 기비(gibi-)와 데이터의 최소 단위인 비트(bit)가 결합된 개념이다. 1998년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에 의해 이진 접두어 표준이 제정되면서 공식적으로 정의되었다.
1기비비트는 2³⁰비트, 즉 1,073,741,824비트에 해당한다. 이는 십진 접두어를 사용하는 기가비트(Gigabit, Gb, 10⁹비트 = 1,000,000,000비트)와는 다른 값이다. 기가비트가 십진법(1000³)을 기준으로 하는 반면, 기비비트는 이진법(1024³)을 기준으로 하므로 약 7.37% 더 큰 값을 나타낸다.
| 단위 | 값 | 비고 |
|---|---|---|
| 1 Gibit | 2³⁰ bits = 1,073,741,824 bits | 이진 접두어 기준 |
| 1 Gbit | 10⁹ bits = 1,000,000,000 bits | SI 십진 접두어 기준 |
이러한 구분이 필요한 이유는 컴퓨터 과학 및 정보 기술 분야에서 메모리 용량과 데이터 전송률을 표기할 때 이진 기반과 십진 기반 단위가 혼용되어 왔기 때문이다. 운영체제에서 표시하는 메모리 용량이나 파일 크기는 관례적으로 이진 단위(1024 배수)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나, 하드디스크나 SSD 제조사는 십진 단위(1000 배수)로 용량을 표시하는 경우가 흔하여 혼란이 발생해 왔다. IEC의 이진 접두어 체계는 이러한 혼동을 해소하기 위해 도입되었다.
기비비트는 주로 데이터 전송 속도나 네트워크 대역폭을 이진 단위로 표현할 때 사용되며, 저장 용량 측면에서는 이에 대응하는 기비바이트(Gibibyte, GiB, 1GiB = 8Gibit)가 더 자주 쓰인다.